제조 베이스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에서 통했다

2024-04-23 이은수 기자 les@fi.co.kr

‘커스텀어스’·‘마앤미’ 주목

Image
커스텀어스가 전개하는 자체 공장 커스텀팩토리



제조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유명 패션기업의 OEM, ODM을 진행하는 이들은 빠른 기획력과 탄탄한 공급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실제 국내외 빠르게 성장, 최근엔 기존의 경쟁력에 타 브랜드와 차별화될 수 있는 자체 공장을 통한 발빠른 기획을 보여주며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 패션마켓 전문가는 “자체 생산 방식은 대형 브랜드부터 스몰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많은 회사에서 이미 실행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생산의 일부를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례로 ‘커스텀어스’는 올 초 열린 치크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제남, 옹주, 상해, 심천 지역의 바이어로부터 현장 오더를 계약했으며 ODM 문의도 요청,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한 ‘마앤미’는 미국패션박람회 코테리에 참가, 미주 바이어를 사로잡았다. 특히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현지에서 2만6천달러의 샘플 오더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제안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전시회 재참가를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제조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만의 자체 개발 역량이 경쟁력으로 떠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Image
커스텀어스 24SS 컬렉션



◇ 커스텀어스, 직영 봉제공장의 탄탄한 생산라인 갖춰


프레피한 감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커스텀어스(대표 원경묵)는 이미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특히 원경묵 커스텀어스 대표는 패션 브랜드 상품기힉 MD 출신으로 2015년부터 자체공장 커스텀팩토리를 통해 던스트, 알레그리, EQL에센셜 PB, LF 아울렛 PB, 국내 유명 브랜드 OEM/ODM을 진행한 베테랑이다. 이 같은 원동력에는 커스텀팩토리의 영향력이 크다. 커스텀팩토리는 코로나 기간 내 두 배 성장한 케이스다. 당시, 해외 생산 공장이 셧다운 되면서 자체 공장을 가진 OEM 기업에 대한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경묵 커스텀컴퍼니 대표는 “국내 패션마켓의 제품 생산과 기획 방향이 판매 추세를 고려한 실시간 반응 생산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달라진 업무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제조 시스템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 내 자체 공장을 구축, 생산시설 및 인력을 갖추고 있다. 취급 품목은 재킷 위주로 팬츠, 스웨트 셔츠 등 모든 품목을 취급하며 발빠른 샘플 제작이 가능하다 1일 생산량 규모도 국내 생산 기준 100~200장, 베트남 생산 기준 300장 납품 단가 조율도 유연하다.


그 결과 원 대표는 탄탄하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7년 어반 라이프스타일 워크웨어 브랜드 ‘커스텀어스’를 런칭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30~40대를 타깃으로 프레피한 감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커스텀어스는 시즌 유행을 따르지 않고 미니멀한 스타일에 유니크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살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수해 나가고 있다.


커스텀어스는 그동안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상하이 치크 전시회에 참가, 반응은 기대이었다. 특히 중국 남성 마켓에서 볼 수 없는 커스텀어스만의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제품력이 중국 현지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SS 시즌부터 스타일 수를 확대, 기존 단품 아이템에서 벗어나 재킷, 셔츠, 블레이저 등 아이템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추가 컬러나 스타일을 볼 수 있는 라인 시트를 철저히 준비했으며 제품마다 택에 위안화를 게재해 좀 더 원활한 상담이 가능했다.


원경묵 커스텀어스 대표는 “커스텀어스는 중심 타깃 고객들의 소비 성향과 테이스트에 맞는 지속적인 스타일 개발을 통해 빠르게 브랜드를 안착시킬 수 있었다”며 “이는 그 동안의 OEM/ODM 비즈니스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 내부에서 자체공장을 운영해 온 것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Image
중국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마앤미



◇ 마앤미, 중국 생산라인 구축…제조 노하우 갖춰


웨어러블함을 강조한 여성 컨텐포러리 브랜드 마앤미(대표 양진영)는 자회사 엠엠스튜디오를 통해 OEM/ODM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2014년에 설립한 엠엠스튜디오는 현재 국내 중견기업부터 인플루언서에 이르기까지 11개 브랜드를 진행,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엠엠스튜디오의 강점은 중국 대련에 단독 생산 라인을 구축해 합리적인 가격 제안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디펑 그룹의 디렉터로 활동한 양진영 대표의 제조 노하우다. 주력 아이템은 핸드메이드 코트와 다운 재킷이며 1일 생산량 규모는 400장, 초도 물량은 5~6주, 리오더의 경우 3주(현물
원단 보유)로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렌치코트, 블레이저, 스웨터 등을 취급한다.


이 같은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마앤미’를 런칭, 무거운 아우터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 내수 시장에 진출했다. 마앤미는 편안함과 자유로움 추구라는 컨셉 아래 절제된 실루엣으로 타임리스한 스타일링을 구현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 하이서울쇼룸과 함께 뉴욕 코테리 전시회 참가, 현지 상담액 2만5천달러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마앤미가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 △안정된 생산능력 △빠른 대처능력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한편 마앤미는 올해 리브랜딩을 진행해 한 단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뉴욕, 파리 등 해외 컬렉션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입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양진영 마앤미 대표는 “SNS 중심의 브랜디드형 콘텐츠 게재를 비롯한 소셜 및 외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차별화된 포지셔닝에 집중해 브랜드 입지를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Image
마앤미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