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인종차별 및 반유대주의 혐의로 또 피소

2024-04-04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흑인 직원들에게 반복적으로 폭언하고 아돌프 히틀러를 '혁신가'로 칭송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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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출신의 이지 디자이너 칸예 웨스트



세계 페션계에서 늘 논란의 대상인 미국의 래퍼 칸예 웨스트가 흑인 직원에게 반복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아돌프 히틀러를 '혁신가'로 칭송했다는 소송이 지난 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에서 새롭게 제기되었다.


패션 브랜드 이지(Yeezy)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는 2022년 반유대주의 발언을 하고 나치 독재자 히틀러에 대한 동정심을 표명한 이후 쇼 비즈니스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전직 직원이 이 가수가 학생들에게 자신이 유대인들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이 고소장은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더욱 훼손하고 있다.


이번 고소는 논란이 된 래퍼가 설립한 학교인 돈다 아카데미(Donda Academy)와 브랜드 이지에서 거의 1년 동안 일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트레버 필립스(Trevor Phillips)가 제기했다.


2022년 말에 고용된 이 전직 직원의 고소장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가 백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꾸짖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경우에 칸예 웨스트가 흑인에게 광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을 직접 목격하거나 스스로 견뎌냈다"고 주장했다.


원고인 트레버 필립스에 따르면, 이 래퍼는 직원들 앞에서 "유대인들이 (나를) 무너뜨리려 한다"거나 "유대인들이 (나의) 돈을 모두 훔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반유대주의적인 폭언을 반복적으로 쏟아냈다고 한다.


이미 아디다스, 갭, 발렌시아가 등 많은 브랜드가 과거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인해 칸예 웨스트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예(Ye)라고 알려진 이 아티스트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열린 만찬에서 히틀러를 찬양하면서 "히틀러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히틀러는 혁신가였다. 그는 많은 것을 발명했다. 우리가 자동차를 갖게 된 것도 그의 덕분이다."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까지 했다.


역사적 진실은 독일 엔지니어인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가 자동차 개발을 담당한 사람들이다. 나치 독재자 히틀러는 폭스바겐의 유명한 비틀을 설계하고 대량 생산한 페르디난트 포르쉐를 단지 지원했을 뿐이다.


또한 트레버 필립스는 고소장에서 칸예 웨스트가 돈다 아카데미에서 두 아이와 대화하는 동안 머리를 깎으라고 말하고 철창에 가두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칸예는 직원들에게도 (...) 아무도 뚱뚱해서는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말했다."라고 고소장에 덧붙였다.


칸예 웨스트가 설립한 학교인 돈다 아카데미는 이미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안전과 독성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가 해고된 전직 교사들에 의해 여러 가지 소송에 휩싸여 있다.


원고인 트레버 필립스는 35,000달러(약 4천7백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울러 칸예  웨스트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다.


원고의 변호사 카니 셰거리언(Carney Shegerian)은 "우리는 (...) 칸예 웨스트가 차별, 반유대주의, 히틀러에 대한 사랑을 설교하는 그의 메시지가 세상에 더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를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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