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백, 파리에서 1만유로 돌파

2024-03-29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올해 초 9,700유로에서 약 6.2% 인상된 10,300유로의 새로운 가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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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원자재 가격과 생산 비용 상승을 이유로 파리에서 플랩 백 가격을 인상했다.



클래식한 미디엄 사이즈의 샤넬 플랩백이 패션 캐피탈 파리에서 처음으로 10,000유로의 장벽을 돌파했다. 이는 일부 럭셔리 브랜드가 수요 약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계속 올리겠다는 신호로, 샤넬은 프랑스 수도에서 가장 유명한 가방의 가격표를 10,300유로(약1,500만 원)로 인상했다. 이는 올해 초 9,700유로에서 약 6.2% 인상된 가격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넘버5'라는 향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1년에 두 번, 9월과 3월에 제품 가격을 검토한다. 파리는 박물관과 레스토랑을 방문하고 쇼핑을 즐기면서 부가가치세(VAT) 환급 혜택을 누리는 부유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파리의 명품 가격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샤넬의 대변인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샤넬은 원가에 따라 가방 가격을 책정한다. 지난 1년 동안 원자재 가격과 생산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부티크 가격을 조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2024년 3월 27일부터 모든 시장에 적용되며, 평균 조정률은 유로화 기준 6%다."라며 시장 간 주요 가격 격차를 제한하기 위해 조정률은 약간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는 모든 고객을 위한 공정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9월 샤넬은 중국, 일본, 호주 등의 시장에서 6%에서 8% 사이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익스클루시브 럭셔리 브랜드는 가격 결정력이 강하기 때문에 고객을 잃지 않고도 가격 인상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보급형 제품을 구매하는 소위 '럭셔리 마니아' 고객들이 지출을 억제했다는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났다.


샤넬은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력이 더 탄력적인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이나 시계 제조업체 롤렉스와 동등한 수준의 가장 부유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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