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노스페이스 출신... 2007년 패션 브랜드를 런칭, 미니멀 디자인으로 호평
| 나이키의 남성복 디자인 부사장으로 임명된 디자이너 팀 해밀턴 |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의류 회사 나이키는 디자이너 팀 해밀턴(Tim Hamilton)을 남성복 디자인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WWD>를 비롯한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팀 해밀턴은 미국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나이키의 남성 의류를 디자인하고 아직 공석 중인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를 받게 된다.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팀 해밀턴은 스포츠웨어 대기업인 노스페이스에 합류하여 2017년부터 VF 코프 그룹 소유 브랜드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을 맡아 아웃도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방향과 해외 시장용 제품의 디자인을 이끌었다.
그 전에는 2007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여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CFDA 어워즈 후보에 세 번이나 올랐다.
팀 해밀턴은 미국 기업인 메이드웰, 제이크루, 갭, 폴로 랄프 로렌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팀 해밀턴은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5년 이상 노스페이스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를 이끌어온 후, 나이키에서 다음 장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혁신적이고 영감을 주는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나이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운동화와 의류에 대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다년간의 비용 절감 계획을 강화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나이키는 지난 12월 향후 전 세계 인력의 2%에 달하는 1500명을 감원하는 등 향후 3년간 20억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의류 소매업체인 나이키는 북미와 중화권에서의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에 힘입어 2월 29일로 마감된 분기에 124억 달러(약 16조 6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22억8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분기 중 4.5% 증가했으며, 북미 시장에서는 3.2% 증가한 50억 7,000만 달러(약 6조 8천억 원)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스포츠 의류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이키는 소비자들로부터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영입된 팀 해밀턴이 과연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수십 년 동안 운동화 시장을 지배해온 빅2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온과 호카의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특히 나이키의 경우 “에어 포스1과 같은 클래식 농구화에 대한 회사의 의존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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