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페루 루카나스 지역의 노동자는 매년 수십만 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
| 로로피아나의 2023 봄/여름 컬렉션 |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로 미국 하원의원이 페루에 본사를 둔 비쿠냐 울 공급업체에 대한 불공정 의혹이 제기된 후 LVMH 그룹이 소유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는 지난 21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공식적으로 의혹을 반박했다"라고 밝혔다.
페루 태생의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소속 로버트 가르시아(Robert Garcia) 하원의원은 <블룸버그> 보도 이후 3월 15일자 서한을 통해 로로피아나의 사장 앙투안 아르노(Antoine Arnault)와 브랜드 CEO 데미안 베르트랑(Damien Bertrand)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캐시미어, 비쿠냐, 극세 양모로 만든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는 비쿠냐 스웨터를 약 9,000달러(약 1,2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루카나스 마을 주민들은 라마와 비슷한 포유류인 이 야생동물을 털을 깎아 280달러(약 37만 원)를 벌고 있다.
<블룸버그>는 루카나스 마을 주민들이 비쿠냐 원사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36%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로피아나는 AFP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현실적인 상황, 페루에서 비쿠냐 울이 수확되는 방식,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역 주민을 위한 로로피아나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약속을 반영하지 않는 이러한 주장을 공식적으로 반박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로로피아나는 "루카나스 지역에서 로로피아나가 구매한 물량은 페루에서 구매한 총 물량의 4%에 해당한다. 이 수확 덕분에 루카나스 지역은 매년 평균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로로피아나로부터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모 수확은 단 하루 동안만 이루어지며, 1년에 한 번만 진행되며, 양모의 킬로그램당 가격은 수확량과 수급 동향에 따라 300달러에서 400달러 사이라고 설명했다.
로로피아나는 "더 넓게 보면, 로로피아나는 지난 10년 동안 페루에 있는 공급업체에 비쿠냐 원사를 구매하기 위해 거의 2천만 달러(약 286억 6천만 원)를 지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로피아나는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페루 현지에서 현지 공급망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여 수확을 담당하는 조직에 지급된 금액이 공평하게 배분되고 재분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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