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2023년 매출과 순이익 사상 최고... 효율성, 수익성, 책임감 있는 확장 지속
| 2023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는 인디텍스의 CEO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
인디텍스의 야망에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스페인 패션 대기업은 순이익이 30% 증가한 53억 8,100만 유로(약 7조 8,047억원)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기록적인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가 매출과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 후 장중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하면서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인디텍스의 CEO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Oscar Garcia Maceiras)는 그룹 내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회계 데이터를 공개하는 기자 회견에서 언급한 회사 최고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인디텍스가 포착한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었다.
2021년 회사의 상징적인 리더였던 파블로 이슬라의 뒤를 이어 취임한 CEO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는 "2023년은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모든 전문가들의 헌신과 노력, 헌신 덕분에 다양한 시장과 오프라인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모든 커머셜 형식에 걸쳐 다양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지난 회계연도를 성장의 해로 강조했다. 그는 "이는 2022년에 비해 10.4% 성장한 359억 4,700만 유로(약 52조 1,379억원)에 달하는 매출로 입증되었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지역 및 커머셜 형식 전반에 걸친 뛰어난 성과를 강조했다. 자라는 여전히 그룹의 주력 브랜드로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이 10% 증가한 265억 5,000만 유로(약 38조 5,084억원)를 기록했다. 스포츠 및 애슬레저 중심의 브랜드 오이쇼(Oysho)는 19% 증가한 7억 4,400만 유로(약 1조791억원)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온라인 채널은 90억 6,400만 유로(약 13조 1,46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16% 상승한 '만족스러운 성장'을 기록했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는 이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이러한 급증은 2억 5,100만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와 연간 65억 건 이상의 플랫폼 방문, 일평균 1,800만 건의 방문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디지털 채널은 그룹 전체 매출의 25.2%를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목표인 30%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필요한 모든 것'에 투자하기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우리의 성장은 매우 긍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수익성 있고 책임감 있는 성장이다. 우리는 비용 관리면에서 철저하게 규율을 지켰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2023년에 매출 성장률보다 낮은 10%를 기록한 운영 비용을 예로 들면서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동시에 현금 보유액은 13% 증가한 114억 6,000만 유로(약 16조 6,217억원)로 급증했다. 그는 "이러한 견고한 재무 상태 덕분에 그룹의 미래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2023년 실효세율 21.5%로 86억 8,000만 유로(약 12조 5,896억원)에 달하는 회사의 세금 기여도를 강조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세금 기여도가 22억 3천만 유로(약 3조 2,344억원)를 초과하여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설립한 대기업의 총 세금 기여도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다른 경쟁 기업들처럼 인디텍스도 공급망 내 공급업체 목록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그러한 정보는 회사의 이해관계자들과 공유되어 공급망의 추적성을 보장한다고 간단히 확인해 주었다. 그는 스페인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 회계연도에 그룹에 약 69억 유로를 청구한 6,600개 이상의 스페인 공급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질의' 고용과 '본사 효과'
고용에 대해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우리는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각 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2022년보다 1,600명 늘어난 47,761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의 87%가 무기한 계약을 맺고 있으며 전문성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디텍스의 직원들의 강점에 대해 "우리 모두는 겸손, 신중함, 야망이 어우러져 있으며, 이러한 DNA의 특징과 함께 불만족에 굴하지 않는 정신이 이러한 훌륭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러한 정체성이 성장의 길을 유지하며 미래를 향하는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회계연도 동안 인디텍스는 자국에서 23억 5,100만 유로(약 3조 4,099억원)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이는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20% 증가했던 전년도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다. 한편, 스페인에서 납부한 금액은 전 세계 총 납부액의 25%를 차지하는 94억 유로(13조 6,339억원)를 넘어서며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가 강조한 '본사 효과'에 경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 그룹의 주력 브랜드 자라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65억 5천만 유로를 기록했다. |
2024년 회계 연도 전망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2024년은 매우 복잡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성장률은 비교적 완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동반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1월 1일부터 3월 11일(윤년으로 조정)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유리한 진화에 힘입어 우리는 다가오는 모든 기회를 포착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네 가지 엔진인 독특한 패션 제안, 점점 더 강화되는 고객 경험, 지속 가능성과 인재에 대한 확고하고 명확한 약속, 모든 직원의 헌신을 강화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인디텍스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2년 넘게 사업을 중단한 후 올해 4월 1일부터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50개 매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커머셜 네트워크와 신규 시장 최적화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년에 인디텍스는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41개국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연말까지 그룹은 총 5,692개의 매장(4,589개는 직영점, 나머지는 프랜차이즈)을 운영하여 2022년보다 123개 줄어든 2%의 감소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 상업 공간은 2% 증가했다.
회계연도 말 기준 스페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1,157개로 전년보다 68개 감소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우리는 한동안 커머셜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노력에는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일 수 있는 상업 공간을 발굴하는 것이 포함된다."라며 최근 세비야의 두케 광장에 위치한 자라 매장을 재구성한 사례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마시모 두티(Massimo Dutti)는 웹사이트와 자라닷컴을 통한 온라인 활동의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마이애미에 매장을 오픈하고, 오이쇼(Oysho)는 독일에 진출하여 함부르크에 첫 번째 부티크를 열 예정이다. 한편, 버쉬카(Bershka)와 자라 홈(Zara Home)은 인도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의류 수선 및 재판매 플랫폼인 자라 프리온드(Zara Pre-owned)를 미국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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