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A 트위그스, 금지된 CK 광고 옹호

2024-01-12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영국에서 캘빈클라인 광고 금지된 후 "이중 잣대"라고 주장

Image
FKA 트위그스의 인스타그램



영국의 광고 규제기관 ASA(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이유로 영국 아티스트 FKA 트위그스(FKA twigs)가 등장하는 캘빈 클라인의 광고를 금지했다.


'지나치게 성적인' 포스터로 판정받은 광고에는 가수 FKA 트위그스는 데님 셔츠를 입고 엉덩이 옆과 한쪽 가슴의 절반을 드러낸 채 몸을 반쯤 감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ASA는 "이 광고가 여성을 지나치게 성적으로 묘사했고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라며 “그들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광고 모델인 FKA 트위그스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녀는 "나는 그들이 나에게 붙인 '고정관념적인 성적 대상'이 아니다. 나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이상의 고통을 이겨낸 놀라운 몸매를 가진 아름답고 강한 유색인종 여성을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성격의 과거와 현재의 다른 캠페인들을 검토해 볼 때, 나는 이번 광고 금지 조치에 이중 잣대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분명히 말씀드리자면...나는 내 육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내가 만든 예술을 조세핀 베이커, 어사 킷, 그레이스 존스처럼 여성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독특한 관능미를 구현한 여성들의 기준에 맞추고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CK와 (듀오 포토그래퍼) 머트와마커스에게 감사하며, 나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SA는 이미지의 구도가 시청자가 광고하는 옷이 아닌 모델의 몸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했다.


ASA는 "FKA 트위그스의 '신체적 특징'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녀를 고정관념적인 성적 대상으로 제시했다."라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우리는 이 광고가 무책임하고 심각한 모욕감을 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밝혔다.


Image




캘빈클라인 측은 "지난 해 4월에 처음 공개된 이 광고가 지금까지 캘빈 클라인이 영국에 내놓은 포스터와 유사한 것 “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댄서 FKA 트위그스를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여성'으로 묘사했으며, 그녀가 회사와 협력하여 이미지를 제작했고 광고 게시 전에 그녀의 승인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민감한' 신체 부위를 모두 가렸으며, FKA 트위그는 자연스럽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중들은 ASA가 FKA 트위그스의 광고 포스터와 유사한 같은 캠페인의 모델 켄달 제너의 포스터 광고는 금지하지 않아 의아해하고 있다.


이에 ASA는 “켄달 제너의 광고는 그녀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라며 “광고 속 나체의 정도가 사람들이 속옷 광고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노출을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기준이라며 대중들은 광고 금지 조치에 대해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