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날염 프린트로 ‘가죽 염색’
2006-01-23 구장회 기자 kjh@fi.co.kr
레더초이스, 5년 동안 25억 투자…외국 패션업체 관심표명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레더초이스(대표 김용표)는 이달 초 디지털 날염 프린트 방식의 친 환경적인 피혁 염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천연 피혁염료는 염료가 가죽에 스며들기 때문에 적외선에 의한 탈색이나 변색의 염려가 없어 가죽 본래의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천연 염료는 친환경 천연물감으로 자유자재로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액상 상태의 잉크이다. 이 잉크는 기존 잉크보다 점도가 4배 이상 높으며, 가격도 기존제품보다 20%이상 저렴하다.
이 회사는 경기도 여주에 시간당 3천장 이상을 프린트 할 수 있는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레더초이스는 지난 4월에 열린 홍콩 피혁전시회에서 「루이비통」 「코치」 「아디다스」 「비버리힐즈」 「닥스」 등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는 천연 피혁 염료를 개발하기 위해 5년 이상의 기간과 25억원을 투자한 결과.
제품 개발에 참여한 박희영(사진) 연구원은 “친 환경 염료는 식물의 치자뿌리나 지점토, 규회광석, 수정석과 같은 광물에서 안료를 추출해 만들었다”며 “천연 염료는 모든 피혁원단에 다양한 색상의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음은 물론 백색의 염료도 개발해 컬러 포뮬러(Color formula : 표준색계)에 의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치」의 한국에이전트사 이희범 소장은 “기존 제품의 컬러는 2도나 3도를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이 제품은 원하는 색깔을 자유자재로 낼 수 있기 때문에 핸드백이나 신발 등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BNX」 구지혜 액세서리 디자이너는 “천연 피혁염료는 부츠, 가방, 핸드백 등에 사용해도 부드러우면서도 가죽 본래의 맛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레더초이스 천연염료는 기존 염료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김용표 사장은 “기존 염료보다 20%정도에 디지털 날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레더초이스의 천연염료는 피혁뿐만 아니라 목재, 가구, 자동차 시트, 유리, 철강 등에도 디지털 프린트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