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5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디자이너 아그네스 트루블레, 파리지앵 특유의 우아한 심플함으로 성공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 메달과 칭호를 받은 디자이너 아그네스 B. |
'아그네스 B(Agnes B.)'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 디자이너 아그네스 트루블레(Agnes Trouble)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창의적인 업적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일(현지시각)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나폴레옹 통치 시절에 탄생한,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군인 또는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를 위해 뛰어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된다.
베르사유 태생의 디자이너는 1973년 아그네스 B를 설립하여 파리지앵 특유의 우아한 심플함이 돋보이는 옷을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50년 가까이 된 이 브랜드는 현재 전 세계에 3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보위나 패티 스미스 같은 뮤지컬 아이콘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다.
그녀의 창의적인 승리가 프랑스 훈장 수훈의 주요 요인이었다면, 인도주의 및 연대 활동에 대한 자선 활동과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그네스 트루블레 디테 아그네스 비(Agnes Trouble dite agnes b)'라는 이름의 기부금 재단은 매년 25~40개의 협회 및 NGO와 협력하여 문해력 및 아동 보호, 이주민 및 난민 환영, 물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고립된 여성 지원 등 광범위한 문제를 지원하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인 그녀는 예술 애호가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0년에는 파리 13구에 1400평방미터 규모의 갤러리 '라 팹'을 설립하여 약 5000점의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전통에 따라 프랑스 국가원수인 에마뉘엘 마크롱은 감격적인 연설과 함께 장식 메달(여섯 팔을 가진 몰타의 별 모양 휘장)을 디자이너에게 전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0년 동안 프랑스 패션뿐만 아니라 아름다움, 테이스트, 수많은 예술가, 그리고 당신이 벌인 전투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람, 특히 프랑스와 그 창조적 힘에 대한 헌신에 대한 공로다. 오늘 저녁, 사랑하는 아그네스, 당신을 국가공로훈장 수장자로 추서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아그네스 비는 칼 라거펠트, 이브 생 로랑,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등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다른 유명 인사들의 대열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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