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기업가치 평가

2024-01-02 최현호 MPI컨설팅 대표 jacob@mpiconsulting.com

최현호의 온라인 강소기업 07

유니콘을 꿈꾸는 한국 온라인 패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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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브 ‘리’ 브랜드 뮤즈 노윤서 화보



◇ 온라인 패션 브랜드 기업가치 확대


2023년 온라인 유통을 통해 소비된 우리나라 의류시장의 규모만도 무려 20조 원에 이른다. 이는 도소매 통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의류소비 규모의 30%에 해당된다. 다시 말하면 이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의류 세 벌 중 한 벌은 온라인 유통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유통에 기반한 소비자 가치효용에 최적화된 온라인 전문 패션 브랜드들 역시 세간의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며 빠르게 약진하고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한 해만 하더라도 규모나 속도 측면 모두에서 온라인 전문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입 양상이 오프라인 준거 브랜드들의 온라인 진입 양상을 훨씬 압도하는 초유의 결과가 나타났다. 백화점 등 제도권 유통의 공간 이동, 다양한 팝업 공간 저변의 확장, 다양한 협업 공간의 확대는 물론 온라인 유통 중심 브랜딩 프로세스의 대두 등 2023년 한 해를 뒤흔든 패션 소비시장의 거대 변화 흐름 역시 결국 온라인 패션의 확장과 파생 영향권 현상에 그 진앙지를 두고 있다.


새로운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가 이제까지 꿈꾸지 못했던 유니콘 패션기업의 탄생도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국경 없는 온라인 패션 소비시장 영토를 누비는 글로벌 브랜딩을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 유니콘 패션브랜드 기업의 꿈이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 온라인 패션 플랫폼 기업 가치 벤치마킹


2023년 11월 시리즈C 단계 400억원 투자 유치 과정에서 도출된 한국 대표 온라인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기업가치 컨센서스는 3조 5천억 원이다. 2021년 거래액 2조 3천억 원 대비 2021년 3월 시점 기업가치 평가 수준이 2조 7천억 원, 2022년 거래액 3조 4천억 원 대비 2023년 11월 시점 기업가치 평가 수준이 3조 5천억 원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무신사의 기업가치 평가 기준은 거의 무신사 거래액과 연동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2023년 11월말 기준 시가총액 LF 4천억 원은 물론 F&F 3조 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 대표 패션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 평가의 이유는 다름 아닌 온라인 패션 영역이 기대받고 있는 더욱 높은 미래가치 때문이다. 이 같은 미래기대 가치 연계 온라인 패션기반 기업들의 높은 가치 평가는 무신사 만의 경우는 아니다.


2021년4월 기준 지그재그 9,500억 원. 2022년 3월 기준 W컨셉 5,000억 원. 2022년 1월시점 에이블리 9,000억 원. 2022년 8월 시점 브랜디 8,000억 원. 오프라인 패션기업 가치평가 기준과는 상당한 체감지수의 이격각이 엄존한다. 온라인 패션기업에 대한 상당한 기업가치 평가 기대값은 플랫폼이 아닌 온라인패션 브랜드 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2023년 9월 시점 마르디 메크르디 1,664억 원 등 어느 정도 인지된 온라인패션 브랜드 기업의 가치평가 기대 값은 경영성과 지표기준 산술값과는 또 다른 기준으로 도출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패션기업에 대한 높은 가치평가의 흐름은 최근의 변화 현상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8년 로레알에 인수시 설정된 스타일난다의 6,000억 원 가치평가의 사례가 일찍이 이 같은 추세를 웅변하였다.



◇ 유니콘의 꿈, 온라인 패션기업


2023년 본지를 통해 우리 패션 소비시장에서 이슈 가치와 분석 가치가 높았던 약 20개 유망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을 다루었다. 다름 아닌 이들 온라인 패션 브랜드 기업들이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도 우선 유니콘 패션기업에 가장 근접된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매출 850억 원 시점 기업가치 평가 2,000억 원 비케이브. 2022년 매출 475억 원 시점 기업가치 평가 440억 원 슬로우스탠다드. 2023년 추정매출 800억 원 시점 기업가치 평가 1,664억 원 피스피스스튜디오. 이를 보면 온라인 패션 브랜드 기업의 가치평가 컨센서스는 PLUS 영업이익을 전제로 적어도 매출액 수준의 거의 두 배 내외로 판단된다. 온라인 패션 브랜드 기업들의 태생적 속성상 그 동안 투자 가치의 매력 요소에서 상대적으로 후 순위로 읽혀지던 수익성이 이제는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음이 새삼 체감된다. 사실 쿠팡식 투자EXIT 성공 모델은 대부분 우리 온라인 패션 브랜드 기업의 비즈니스 확대 양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극히 당연한 귀결 흐름이다.


한편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의 활발한 오프라인 진입 확장의 추세를 감안하면 이들 기업의 외형 성장의 잠재력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수익 창출의 속성이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오프라인 영역으로의 진입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수익력 또한 또 다른 확장의 기회가 되리란 판단도 가능해 보인다. 이 같은 관점에서 올 한해 동안 본지에서 다루었던 기대 브랜드들의 면면은 높은 기업가치 평가가 기대되는 조건에 충분히 만족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현재 시점까지 성공적으로 성장해온 것처럼 꾸준한 고도 성장과 10% 내외의 영업이익율을 견지한다면 플랫폼 기업이 아닌 이들 온라인 패션 브랜드 기업들 중에서도 유니콘의 탄생 역시 기대해 봄직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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