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생태계 최적화로 K-패션에 날개 달다

2023-10-19 조윤예 기자 choyunye@gmail.com

B2C·D2C 컬렉션 런웨이투서울

고에릭 WWD 코리아 CMO /런웨이투서울 프로젝트 총괄




지난 9월 마지막 주 토요일, 서울패션위크 행사가 이미 끝난 DDP가 다시 한 번 들썩였다. 실제 소비자와 그들에게 친밀한 인플루언서가 함께 모이고,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3D, 즉 입체적으로 의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한 런웨이투서울 때문이다. 행사를 주최한 WWD 코리아 CMO 고에릭 이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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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무대 위를 걷는 모델들의 런웨이를 지켜보는 패션쇼를 벗어나 K패션과 뷰티,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신개념 융합형 패션쇼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런웨이투코리아는 라인업 또한 남달랐다. 이미 성장한 브랜드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가 타깃이었다.


“2022년 매출액 기준 연매출(국내매출, 해외매출) 합을 토대로 선정한 후보군 중에서 파페치(Farfech), 신세계 해외 패션 브랜드 담당 임원 등의 인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브랜드 경쟁력 및 독창성, 글로벌 성장성 등 정성평가를 통해 최종 6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를 선정했습니다.”


선정 브랜드는 오디너리피플, LEEY, 니체, 미나정, 니치투나잇, 카우기. 각각 색깔이 확실히 드러나는 브랜드였다. 해외 브랜드로는 8 by YOOX가 무대에 섰다. 아직 한국지사가 없는 YOOX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첫 패션쇼를 연 것으로도 주목을 끌었다.


한편 런웨이투서울의 소개자료에는 ‘AR, XR로 소비자들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패션 이벤트, B2C, D2C를 통한 매출 증대’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들도 눈에 띄었다.


K-패션에 관심이 많은 중국, 미국, 프랑스, 일본에서 온 바이어들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주인공이 되는 쇼가 런웨이투서울의 정체성이다.


고에릭 총괄은 “패션쇼가 진행되는 동시에 런웨이투서울 3DX(연합테크부스)에서 6 개 선정 브랜드의 시그니처 착장을 3D 콘텐츠+ XR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만들어 선보였습니다. 시민 참여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QR 코드를 통해서 웹 링크에 접속, 모바일로 콘텐츠를 체험하는 한편,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해 구매도 가능한 구성이었죠.”


패션쇼 참가 브랜드들이 디지털 생태계에서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한 기획이었다.


K-팝이나 K-푸드 등 신드롬에 이어 K- 컬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잠재가능성이 큰 K-패션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시도와 마찬가지로 패션쇼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나 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필요하다는 것이 런웨이투서울 측의 생각이다.


“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런웨이투서울은 서울 패션씬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3D 영상, XR 등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K-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신개념 미래형 패션쇼인 런웨이투서울은 앞으로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세계적인 패션의 성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 패션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곳들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는 곳이 서울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내고 싶습니다.”


패션과 디지털 콘텐츠의 결합을 처음으로 시도한 런웨이투서울의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 대한민국 패션의 글로벌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함께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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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과 뷰티,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신개념 미래형 패션쇼, 런웨이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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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투서울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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