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하라!’ 올 하반기 주목받는 신예 스트리트 TOP 4

2023-10-27 서재필 기자 sjp@fi.co.kr

걸스케이트보드, PHYPS, RDVZ, GCDS 등 성장세 주목

탄탄한 아이덴티티 및 기획력에 자본까지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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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가 지난 4월 런칭한 신규 브랜드 ‘걸(걸스케이트)’



코로나19로 인한 패션시장 악재 속에서도 스타 브랜드는 탄생하고, 항상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를 비롯해 리딩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성장가능성 높은 신규 브랜드’를 발굴 또는 육성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신규 브랜드들은 1세대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닦은 길에 금융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신규 브랜드 성장세에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탄탄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디렉터의 장기적인 방향성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서도 흔들리지 않고 브랜드 스토리를 쌓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트는 탄탄한 아이덴티티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기반한 브랜드 가치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의 등장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스트리트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점 역시 새로운 스타 브랜드 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200~3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후 점프업을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소비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고, 새로운 스타 브랜드의 등장은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 마켓 레이어를 두텁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버낫’의 경우, ‘와릿이즌’에 이어 ‘리’를 500억원대 매출 브랜드로 성장시켰으며, 레이어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를 350억원 규모 매출 브랜드로 키웠다. 무신사의 전략적 투자 이후 성장궤도에 오른 ‘코드그라피’는 어느덧 300~400억원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패션시장을 뒤흔든 신예 브랜드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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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얽매이지 않은 유니섹스 캐주얼 ‘걸’



◇ 여성 스트릿 시장 다크호스 ‘걸스케이트보드’


레이어가 지난 4월 신규 브랜드 ‘걸(걸스케이트)’을 런칭했다. 이 브랜드는 런칭 6개월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가파른 속도로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브랜드 풀네임은 ‘걸스케이트’이며 현재 ‘걸’로 플레이 중이다. ‘걸스케이트보드’는 미국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와 ‘걸 스케이트보드’와 모던웍스간 독점 마스터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브랜드이며, 레이어가 지난 4월 공식 런칭을 통해 시작을 알렸다. 레이어는 ‘걸’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스트리트 감성의 유니섹스 캐주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 브랜드는 Y2K 스트리트 캐주얼 근본으로 불리며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상징적인 로고 그래픽을 활용한 티셔츠와 모자, 가방 등 다채롭게 구성한 것은 물론,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의 스트레이트한 핏의 팬츠가 시그니처다.


지난달 ‘걸스케이트’는 인기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기도 했다. 23FW 컬렉션과 인기 상품, 데크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간절기 아이템 윈드브레이커와 바시티 자켓 등의 아우터를 비롯해 니트웨어와 파라슈트 팬츠, 웨어러블 한 무드의 스웨트류 아이템 등 라인업을 선보였다.


앞서 5월에는 MZ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프라인 중 하나인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23SS 컬렉션 의류와 볼캡, 가방 등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스케이트보드의 데크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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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코퍼레이션의 신규 브랜드 ‘PHYPS(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



◇ ‘예일’ 다음 ‘PHYPS’…다양한 캠페인으로 공감대 형성


‘예일’을 전개하는 위즈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신규 브랜드 ‘PHYPS(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를 런칭했다. 이 브랜드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예일’로 대박을 내고 ‘PHY PS’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것. ‘PHYPS’는 활동성 있는 빈티지 웨어를 기초로 신체와 연결되는 모든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만든다는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런칭 2년여만에 매출 300억원대로 끌어올린 ‘예일’의 성장이 시장에 신선함을 가져다주면서 ‘PHYPS’의 브랜드 전개 방향성에 대한 관심은 런칭 전부터 뜨거웠다.


‘예일’은 마스코트 핸섬독을 활용해 다양한 아이템과 카테고리로 뻗어나가는 확장전략을 펼쳤다면, ‘PHYPS’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 패션과 잘 조합될지 의문이 드는 산업군과 협업을 통해 신선함을 전해주고 있다. 브랜딩을 강조하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도 진심이다.


전국 10여개 편집숍에 입점한 데 이어 두 곳의 단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첫 번째 매장인 ‘PHYPS MART’ 신당점은 빈티지한 마켓 무드를 접목시켜 마트라는 공간에서 각종 푸드와 의류 그리고 펫용품까지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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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의 ‘RDVZ’



◇ 스포티 감성 가득 ‘RDVZ’ 주목


스포티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이 돋보이는 ‘RDVZ’가 무신사스토어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3FW 서울패션위크부터 주목받고 있는 ‘블록코어룩’이 대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RDVZ’는 축구, 야구 등 스포츠 무드를 더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다크비(DKB)와 2023 F/W 협업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RDVZ’는 B.A.P 소속 아티스트 문종업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RDVZ’는 2017년에 출시 이후로 다양한 영역으로 도전을 하는 중이다. 특히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계속해서 의류뿐 아니라 향수 등 다방면으로 카테고리를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RDVZ는 지난해 무신사 파트너스로부터 지분투자 유치 이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무신사 내에서도 컴퍼니빌더 역할을 할 수 있는 베테랑 브랜드를 엑셀러레이터로 배정하면서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 ‘GCDS’, 신원 손잡고 한국 상륙…럭셔리 스트릿 표방


신원이 지난 8월 이탈리아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GCDS(지씨디에스)’의 국내 유통 및 영업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신원은 2024년부터 GCDS 국내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GCDS는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14개 부티크와 250개 글로벌 편집숍에서 리테일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은 15번째 공식 오프라인 매장 보유국이 된다. 이 브랜드는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를 표방하는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내세우며 밀라노 기반 스트리트 웨어를 전개하고 있다.


GCDS는 의류 라인을 필두로 각기 다른 컨셉을 가미한 가방, 신발, 모자 등 액세서리까지 망라한 토털 패션 브랜드로 운영된다. 특히 GCDS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와 니트웨어가 대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성별 관계없이 남녀 모두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젠더리스 아이템 라인을 내놓고 다양한 범주의 패션 아이템으로 폭넓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신원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 국내 독점 전개권 계약은 올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와 계약한 데 이어 이번엔 스트리트 브랜드 GCDS와의 계약으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구축했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해외 신명품 브랜드의 잇단 전개권 확보를 통해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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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국내 독점 전개하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GCDS(지씨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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