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8 김만희 칼럼니스트 maneekim@gmail.com
김만희의 마케팅인사이트 09
미이즘(Meism)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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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미이즘 |
미이즘(Meism)은 나를 뜻하는 미(me)와 사상을 뜻하는 단어 이즘(ism)의 합성어이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욜로 문화 등이 확산되면서, 자신의 편리함과 취향에 중점을 둔 ‘미코노미’ 등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현상과 맞물려 스스로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미이즘(Meism) 문화가 주목 받고 있다.
혹시 1980년도 여피족을 기억하는가? 당시 서구권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2030세대를 Young(젊음), Urban(도시), Professional(전문직)의 앞 글자인 YUP에서 여피(YUPPIE)족이라 불렀다. 이들은 가난을 모르고, 개인을 우선시하며 어려운 일을 남에게 떠넘기며, 이기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이 있었다.
이를 일컬어 ‘Meism; 미이즘’이라 불렀으며, 당시 미이즘은 이기주의와 같이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의 미이즘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소구 포인트로 쓰일 정도로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유는 주목받는 Z세대의 여러 특성에서 비롯되는데,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성장배경과 사고방식 및 소비 성향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다
개인주의에서 개인은 하나의 온전한 우주, 온전한 존재의 단위로 인식된다. 남에게 종속되지 않고, 한 인간의 자유, 재산, 생명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독립된 단위이다.
개인주의란 나도 개인, 남 역시 나와 같은 개인으로서 서로간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하지만 이기주의는 나 혼자만이 우주의 중심이라 인식하며 내 이익을 위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혼자만을 생각하여 남의 권리는 무시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요즘 애들은 개인주의가 심해’라는 말은 혹 이기주의를 표현했던 말이 아닐까?
현재의 개인주의, 즉 미이즘은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코로나를 겪으며 나를 챙기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셈이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급속한 성장은 개인이 조직과 단체를 벗어나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특히 소셜 미디어의 발전 역시 개인이 곧 브랜드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 개인주의의 성장은 필연적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기업들 역시 고객들의 개인주의 성향에 주목해야 한다.
미이즘의 개인주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고객들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들에게 우리의 가치를 전달해야 할까?
◇ 개인주의 성향의 고객에게 인정받는 방법
#1 고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라.
소셜미디어 상에서 고객은 객(visitor)이 아닌 주(hero)이다. 자기 중심적 삶을 추구하는 모습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의 제품을 선택하며 인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의 브랜드가 고객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로서 그들의 소셜미디어에 녹아 든다면 우리는 고객들에게 인정 받을 것이다.
#2 따로 또 같이, 취향으로 묶어라.
문토, 프립 등의 커뮤니티 플랫폼을 보면 이들은 운동 및 취미를 통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고객들을 모이게 한다. 이 커뮤니티의 특성은 취향으로 묶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자의 통성명이나, 소속·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도 본인의 취향을 드러내고 친해지며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브랜드는 타깃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이들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그럼 고객은 우리의 팬(fan)으로 묶일 것이다.
#3 선한 것,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강조하라.
웰빙, 웰니스 등의 트렌드는 메가트렌드로서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 아무리 재미있고, 좋아보이는 것이라도 몸이나 정신에 해롭다고 여기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요즘 고객들이다. 꼭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아도, 고객 개개인에게 좋은 메시지를 던지고, 공감을 얻는다면 고객은 나와의 연관성을 찾아 관계를 형성하고자 할 것이다.
개인주의는 일견의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심화될 고객의 성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주의 성향을 이끄는 브랜드야말로 앞으로 미래 패션산업의 주인공(hero) 브랜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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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으로 똘똘 뭉친 Z세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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