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마켓, 여전히 치열한 순위 싸움 중

2023-10-04 이은수 기자 les@fi.co.kr

젝시믹스 VS 안다르 … 전반전 ‘젝시믹스’ 승

하반기 글로벌 성과 관건


Image




애슬레저 마켓 선두권 브랜드들의 자존심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국내 애슬레저스포츠 마켓은 그동안 3강 구도를 형성했지만, 지난해부터 젝시믹스와 안다르 양강 구도로 바뀌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0년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온 젝시믹스 뒤를 안다르가 바짝 추격 중이다. 올 상반기, 결과는 어땠을까. 이변은 없었다.


젝시믹스가 1,00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반전 승리를 거뒀다. 하반기 젝시믹스, 안다르는 공통적으로 카테고리 확장, 맨즈 공략, 글로벌 진출로 몸집 키우기에 전념하고 있어 또 한번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Image
중국 상하이 글로벌 하버 쇼핑몰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젝시믹스



◇ 젝시믹스, 1위 자리 못내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젝시믹스는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20년 이후 줄곧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젝시믹스를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8% 성장한 108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5% 성장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젝시믹스는 신속한 신제품 출시, R&D 역량을 바탕으로 반기말 기준 누적가입자수 341만명을 돌파, 상반기 매출액은 약 1,006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은 △차별화된 소재 및 제품력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상품군 확대 △효율적인 광고 제작과 집행 능력 △D2C 전략 고수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특히 제품 제조에 대한 관여도를 높이고 독자 소재 지속 개발 및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한 아이템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일례로 매출에 영향을 끼친 아이템은 골프웨어와 스윔웨어다. 젝시믹스는 그동안 패션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골프웨어와 스윔웨어의 매출액은 계절 수요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한, 가성비 라인과 하이퀄리티의 가심비 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독자적인 소싱 체계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카테고리 및 제품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가능하게 했으며 직접 온라인 마케팅을 직접 전개, SNS 마케팅을 비롯 자체 전문 인력으로 컨텐츠 개발하는 등 광고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D2C 전략을 고수, 현재 비중을 80% 이상 유지한 것이 높은 영엉익률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즉, 유통 마진 절감 → 가격 인하 여유 확보 → 판매량 증대 → 대규모 발주 → 생산 원가 인하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핵심 사업에 보다 집중해 글로벌 시장으로 목표 시장을 확대하고, 잠재적인 기회 영역을 포착해 향후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2년간 누적 수출 실적은 약 146억원으로, 2022년말 기준으로 약 17개국의 B2B 파트너사와 거래 중이며, 온라인 자사몰 및 오픈마켓을 통한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로 약 55개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 지사(Brand X Corporation Japan)의 안정적인 확장 경험을 기반으로 전략 국가 직진출을 위한 지사 설립을 검토, 해외 전용 상품 개발과 해외 파트너 전용 사이트를 개설 등을 통해 수출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중국엔 지난 4월 상해 현지 글로벌 하버 쇼핑몰에 단독 매장을 설립한 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대만의 경우 직접 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만 법인은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면 인프라 확장과 매출 증대 등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만 시장에서의 약진을 발판 삼아 현지 법인을 통해 장기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서 설립된 일본, 중국 법인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 매출로 퀀텀점프의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mage
안다르 싱가포르 매장



◇ 안다르, 재탈환 성공할까


안다르는 올해 2분기 매출액(616억원)과 영업이익(70억원)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58억원을 달성, 재탈환은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안다르는 지난 2분기 경기침체로 패션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역대 최대 매출인 61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 같은 성공 배경에는 오로지 ‘품질 우선’, ‘고객 만족’에 집중한 뚝심 있는 안다르의 경영철학이 이번 2분기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여성 제품에만 매몰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 노력도 주효했다는 시각이다.


또한 남성 애슬레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상과 비즈니스는 물론, 골프와 프리미엄 짐웨어 등 기능성을 강화한 압도적인 제품으로 남성 재구매 행렬을 유도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2분기 안다르 맨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약 2배가량 성장한 184억원 매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외에도 테니스, 워터컬렉션 그리고 안다르 주니어까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들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안다르 관계자는“주력 제품이었던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여성 제품에만 집중하지 않고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 기획에도 힘쓴 결과,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애슬레저 문화에 공감할 수 있도록 제품 기획단계부터 신경 쓴 것이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는 애슬레저 리딩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K-애슬레저 문화를 해외에 전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다르는 일본, 싱가포르 등의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및 싱가포르에서는 오프라인 스토어도 운영 할 계획으로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매전략을 통하여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안다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지난달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다.


박효영 안다르 대표는 “투자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에코마케팅의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부스팅과 함께 안다르 내부 시스템 개선과 결속력이 다져지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mage
안다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Image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