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없는 작업장이 좋아요”
2006-05-20 구장회 기자 kjh@fi.co.kr
동성물산, 흡연시설·자동화시설로 원가 경쟁력 높여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동성물산은 중앙 집진식 흡입시설과 자동화 시설로 근무환경을 개선한 업체다. 주 생산품목은 남ㆍ여 스포츠ㆍ캐주얼 점퍼, 재킷, 바지류 등이며, 거래 브랜드는 「닥스」 「마에스트로」「리복」 「푸마」 「버커루」 「카파」 「이랜드」 등이다.
현재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봉제 공장 안 천정 높이는 4.5m. 천정공간에 배치된 형광등은 지그재그로 배치해 조도를 높이면서도 잘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전기선도 파이프 라인을 통해 50여대의 재봉기에 연결했다.
각 재봉기위에는 옷 먼지 흡입관을 설치해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투명 파이프라인을 통해 옷 먼지가 흡입되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 생산관리 이현숙(44세) 반장은 “이 사업장에서 일하고 싶은 것도 맑은 실내 환경이 한 몫 한다”며 “먼지가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면 삼겹살 먹어야 겠다는 생각도 사라진다”는 얘기다.
옷의 시접(Inserted Wrapper)이나 소매 뒷 부분(Armhole)을 포함한 옆 라인(Side Line)등을 봉제할 때 나오는 미세한 천 먼지, 실밥 먼지 등이 흡입관이 빨아 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성물산 이회청 사장은 “겨울용 패딩점퍼 작업을 할 때 나오는 옷 먼지량은 1일 200리터 정도 나온다. 직원들이 이를 마신다고 생각해보세요. 실내공기가 깨끗하면 작업능률도 좋아지고 옷의 품질도 잘 나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옷 먼지는 지름 10cm인 투명 플라스틱 통을 통해 공장 바로 옆 집진장치로 연결된다. 공장 내 플라스틱 집진 배관 길이는 144m. 또한 집진기는 320평 50대의 각종 기계 청소하는데도 쓰여진다. 봉제기계에 붙은 먼지를 청소하면 잔고장도 방지하고 옷의 마무리도 깨끗하게 나온다고 한다.
동성물산은 부족한 사람의 손을 덜수 있는 자동기계 시설도 해마다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사장은 “자동재단기, 자동프레스, 자동스냅기 등과 같은 기계 도입으로 한벌 당 임가공 비용만 500원 가량 원가를 낯춘 것 같다”고 했다.
예를 들어 자동프레스는 점퍼, 숙녀복 등에 들어가는 심지를 붙이는 기계다. 이기를 도입하기 전에는 심지를 붙이는 수작업 인원이 3명이었는데 지금은 1명이면 된다는 것이다.
동성물산이 봉제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해외소싱 대비 품질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있다.
이회청 사장은 “중국산 품질은 우리 품질에 비해 80%밖에 못 따라온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들이 품질관리를 안해준다면 이 보다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좋은 환경과 자동기계에 투자를 늘리는 것도 원가 경쟁력을 키운는데 있다”고 했다.
동성물산의 시홍봉제공장 벽에 붙어있는 표어에도 ‘깨끗한 공장, 안전한 공장, 효율 높은 공장’이라고 씌여져 있다.
2000년도에 입사한 생산관리팀장 이길현씨는 “최근 3년동안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계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인 사업장 덕분에 제품이 깨끗하게 나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동성물산은…
1984년 대성물산으로 시작해 1994년 동성물산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1992년 동성물산은 인천 만수동에 있는 5공장에서 270여명의 직원들이 뱅뱅, 에드윈, 이랜드 물량을 처리했었다. IMF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청주, 안양, 시흥, 금천 등에 4개의 공장이 있으며, 현재 연간 생산량은 27만장이다.
동성물산은 옷을 작업하기 전 부분작업등을 4개의 공장에서 나누어 작업을 한 다음 합봉작업을 한다. 이렇게 해서 인건비와 납품기간을 줄이고 있다 또한 중간 공정마다 공정분석을 해 최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즉 작업이 어려운 샘플 같은 경우에는 중간과정에서 샘플을 만들어 품질검사를 하기도 한다. 이 같은 프로세스 공정분석으로 1시간당 10여명이 생산할 수 있는 완제품 최대 생산량은 55장 이상으로 높이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