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3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기업 가치는 1년 전 약 132조원에서 87조 원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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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1년 전 1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 중국의 울트라 패스트 패션업체 '쉬인'이 20억 달러(약 2조 6,36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한다. 새로운 펀딩은 미국 주식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제너럴 애틀랜틱,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 지주회사인 무바달라로부터 확보했다.
1년 전 1,000억 달러(약 131조 8천억 원)로 추정되던 셰인의 기업 가치는 현재 660억 달러(약 86조 9,880억 원)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가치 하락은 테크-기업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다 쉬인의 사회적, 환경적 관행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지속적으로 새로워지는 제품으로 유명한 온라인 플랫폼 쉬인은 현재 위구르족(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 의혹을 비롯한 제조업체의 근무 조건과 운영이 환경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2023년 하반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크리스 우가 2008년에 설립한 쉬인은 지난해 230억 달러(약 30조 3,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추정 이익은 8억 달러(약 1조 544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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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은 최근 인터내셔널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아일랜드 더블린에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본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새 사무실에는 우선 약 3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며, 이 지역의 웹사이트 개발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쉬인은 2023년까지 EMEA 지역 전역에 30개의 팝업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요즘 가장 핫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미국에 이어 프랑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에 따르면 영국의 패션&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빈티드(Vinted), 독일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이커머스 패션 기업 잘란도(Zalando)와 함께 온라인 레디-투-웨어 구매를 위한 3대 웹사이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5월 초, 쉬인은 트렌디한 파리 마레 지구에 임시 매장을 열었다. 이 팝업 스토어는 고객들이 긴 줄을 설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여러 협회와 NGO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패스트 패션이 기후 변화에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환경운동가들은 "프랑스에서 쉬인을 금지해달라"는 청원 운동이 시작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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