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운동복에서 독성화학물질 과다 검출

2023-05-22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美환경건강센터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에서 환경호르몬 기준치 최대 40배"

나이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복에서 독성화학물질 검출되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환경건강센터CEH)가 최근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비롯한 8개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소송 방침을 알리는 법적 고지를 했다. 이들 브랜드에서 출시한 레깅스나 스포츠브라 등 맨살에 밀착하는 의류에서 유독성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기 때문이다.


환경건강센터(CEH)는 지난 10월부터 스포츠 브랜드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8개 유명브랜드에서 안전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현행법상 하루 BPA 피부 노출량은 3마이크로그램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에서는 이보다 최대 40배 이상이 검출된 것이다. 


이번 검사에서  BPA가 검출된 브랜드와 의류는 애슬레타, 챔피언, 콜스, 나이키,파타고니아의 레깅스 제품과 스웨이드 베티(Sweaty Betty)의 스포츠 브라, 패블릭스(Fabletics)의 운동용 셔츠, 아디다스와 챔피언, 나이키의 반바지 등이다.


환경건강센터는  환경호르몬 관련 조사결과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가 포함된 의류에서만 BPA가 발견됐다면서 “유명 브랜드들이 BPA를 포함한 모든 비스페놀을 제거한 제품을 판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환경건강센터의 지난해 10월 검사에서도 아식스와 휠라, 뉴발란스 등 의류에서도 기춘치의 최대 22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된 바 있다.


환경건강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츠브라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면서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BPA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BPA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로, 인체에 들어오면 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PA는 물병과 통조림 식품부터 장난감, 바닥재 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제품에서 검출된다. 성인의 경우 BPA에 과도하게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발기부전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임신중에 BPA에 노출되면 태아발달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으며 어린나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천식 발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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