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2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지난 해 칸예 웨스트와 협업 종료 후 이지 재고 처리 방안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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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는 미국의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의 브랜드 이지(Yeezy)와 협업한 일부 상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국제기구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디다스 CEO 비외른 굴든이 밝혔다.
비외른 굴든은 언제 어떻게 판매가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남부 도시 푸어스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재고 소진 방법을 고려중이다. 상품을 태우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비외른 굴덴은 2021년 예(Ye)로 이름을 바꾼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피해를 입힌 국제기구에 판매 수익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지난 해 10월 칸예 웨스트가 일련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한 후 래퍼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칸예 웨스트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아디다스는 예가 소유한 신발, 의류 브랜드 ‘이지’와 협업한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대금 지급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013년부터 이어진 아디다스와 예의 협업은 즉각 종료됐다.
아디다스의 매출이 이지 재고로 인해 한화 약 1조6천3백억 원 정도 손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이지 라인이 아디다스 제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디다스는 지난 해 이지 라인 생산 중단을 발표한 이후 파트너십 종료 이후에도 이지 디자인 제품을 판매할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아디다스가 ‘이지’라는 이름을 제외한 모든 지적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생산되었지만 판매가 보류된 수백만 개의 이지 브랜드 신발은 회사가 재고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는 동안 창고에 보관중이다.
아디다스는 지난 해 11월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유대인 NGO 명예훼손방지연맹(Anti-Defamation League)에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이 연맹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디다스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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