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사업장에 실루엣도 굿!
2006-05-15 구장회 기자 kjh@fi.co.kr
만선코퍼레이션, 노동부 지정 「5403호」 ‘클린사업장’ 선정 올초, 독일산 자동재단기 도입해 재단 로스율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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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코퍼레이션은 지난 2003년 노동부지정 「5403호」‘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봉제 전문 기업이다. 2층 240평 3면에 햇빛이 가득 들어온다. 청결은 기본이며 20년 동안 안전사고 한 건 없는 무재해 사업장이다.
만선코퍼레이션 성현상 사장은 “실내가 밝고 환경이 청결해야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즐겁다. 마음이 즐거우면 옷에도 즐거운 마음이 배여 옷의 실루엣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선은 직원들을 위해 들어오는 입구에 대형 거울과 꽃을 비치한 것도 즐거운 일터 조성에 한 몫 하고 있다.
성 사장이 봉제 공장의 환경과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는 것은 봉제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봉제 산업은 흔히 한계 산업이라는 인식이 많아서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그나마 일하고 싶은 사람이 왔을 때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봐야 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며 “좋은 사람들이 오랫 동안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봉제 산업은 국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할 맛 나는 일터 조성에 나선 결과 이직률이 낮다. 이 회사 직원인 김정순(33세)씨는 입사 3년차 막내다. 아이를 키우다 봉제공장에 와서 일 하는데 작업환경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김정순 씨는 “무엇보다 작업 환경이 깨끗해서 좋다. 집에서 일하는 것처럼 편안히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공장 안 실내 환경은 시원했다. 재봉기 위로 형광등과 전기선을 정리해 바닥에 전기선을 없앴고 환기시설을 곳곳에 비치해 외부공기와 순환되도록 했다.
생산 관리를 맡고 있는 이숙자(47세) 이사는 “사업장에서 일 할 때 발생하는 옷 먼지가 거의 없다. 퇴근시간에 먼지를 털어내거나 테이프 등으로 옷 먼지를 털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 이사는 14살부터 33년이나 재봉기를 돌린 봉제 전문 인력이다.
만선의 작업장은 봉제기계를 비롯한 내부시설 구성을 삼각구도로 배치해 작업능률도 높이고 있다.
성 사장은 “요즘은 ‘소로트 다품목’ 위주로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재료를 찾아 봉제반원들이 이동할 필요가 없다. 옷의 절개된 재료들은 작업 대위로 이동한다. 봉제 작업은 작업 봉제 인원 1명이 3대의 재봉기를 맡아 완성품을 만들도록 했다. 즉 직원들이 작업에 몰두 하면서 완성된 옷은 이동식 노란 바구니에 담아 2차 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고 말했다.
만선 직원들은 정리정돈 및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아침 출근 후 직원들은 각자 기계청소 및 개인 정리정돈을 한 후 진공 청소기로 청소를 한다. 하루에 아침과 점심 등 두 차레 청소를 한다.
이숙자 이사는 “기계 청소와 실내를 청소하는 것은 기분 좋은 사업장을 만드는데 꼭 필요하다. 주위가 깨끗해야 제품에 정성을 들일 수 있다. 그리고 주변이 깨끗하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경험을 말했다.
만선코퍼레이션은…
1987년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10명의 직원을 고용한 시그너스어패럴로 시작했다. 2001년 만선코퍼레이션으로 법인명을 바꿀 때 근로자는 120명에 이르렀다.
2003년 이후 국내 패션기업의 해외소싱이 늘면서 현재는 60명으로 줄었다. 만선은 지난해부터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봉제공장을 짓고 있다. 개성공장 규모는 지상 2층 건물로서 봉제라인은 14개 라인에 8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만선 직원 가운데 3분의 2이상이 10년이 넘은 전문 숙련공이다. 그 중 25명은 15년 이상이 넘었다.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37세 이며 1일 평균 작업량은 600장이다.
만선은 이달 초에 독일산 자동재단기도 도입해 원단 재단시 일어날 수 있는 재단 로스율을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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