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스튜디오, 온라인 여성복의 기린아

2023-05-10 김우현 기자 whk@fi.co.kr







피스피스스튜디오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전무할 것이다. 그런데 마르디메크르디 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들어본 듯하다고 할 것이다.

마르디메크르디는 프렌치 컨템포러리 감성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이다.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 시즌 차별화된 그래픽, 2030 여성들의 체형을 보완하는 패턴 디자인으로 빠른 시간 내에 핫 브랜드로 등극했다. 2020년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매출액은 373억원. 5년차 브랜드로서는 매우 준수한 수준이지만 이것만으로는 그동안의 뜨거운 이슈 회자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2022년 39%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율. 이것조차도 그리 열광할 만큼 패션 소비시장 생태계가 경영성과 지표에 그리 예민한 것도 아니다.

화제의 진앙지는 단연 무신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배경이다. 무신사의 제대로 된 지원은 마르디메크르디의 도쿄, 나고야 등에서 4차례 진행한 팝업스토어의 완판 행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무신사가 무신사 재팬을 거점으로 확대를 도모하는 일본 현지화 브랜딩의 모범사례를 마르디메크르디의 성공적인 결과로 얻게 된 것이다.

무신사키즈

마르디메크르디는 아이코닉한 플라워 모티브와 프렌치 무드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한 순간에 2030세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런칭 초기 성장 가능성을 검증한 무신사(무신사파트너즈)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은 단번에 마르디메크르디를 K패션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여성복 대표 브랜드로 올려놓았다. 무신사의 힘이다.

2023년 봄 마르디메크르디 브랜드 뮤즈는 김고은이다. 이른 바 무신사키즈 브랜드의 엄청난 위상 변화를 상징하는 단면이다. 패션 전문기업 경영의 차원에서 보면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최근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한 서승완 대표의 이동은 무신사효과 이상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게 한다. 전임 보직이 오늘의 마르디메크르디를 이끈 무신사파트너스의 대표였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 크다. 아무튼 전문경영인의 영입이 필요하고 수용될 만큼 피스피스스튜디오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무신사 투자와 지원을 등에 업고 일본 등 해외시장 선점 공략에 상당한 성공을 거둔 좋은 기억이 전문경영인 영입이라는 변화에도 주저함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매출액 9억원, 2021년 매출액 152억원, 2022년 매출액 373억원. 엄청난 비약적인 성장 배경이 단지 뛰어난 제품성, 디자인 차별성, 스타일 우수성 만이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 이 같은 관점에서 피스피스스튜디오의 퀀텀점핑 과정은 투자와 협업의 방정식이 인수와 병합의 좁은 차원만이 아닌 보다 장구한 윈윈의 유효한 전략과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결과로 입증하고 있다.


셀럽 레버리지

마르디메크르디 브랜드의 뮤즈는 시즌제인가 할 정도로 다양한 셀럽들이 애정깊은 착장 컷이 줄을 잇는다. 일부 명품 브랜드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연출된 마케팅의 결과물이 아닌 대중 확산소비 파급력이 대단한 최상위 셀럽들의 일상이 마르디메크르디와 함께 노출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마르디메크르디는 온라인 패션 연계 리딩 브랜드라기 보다는 오히려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분류하는 게 훨씬 설득력 있어 보인다. 2022년 일본 시장 진입 1년 만에 매출 30억 원의 성과 역시 이들 셀럽 지렛대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가장 세련되고 가장 감도가 높다고 인정되는 한국의 MZ소비자들의 눈높이에도 충족된 마르디메크르디의 대단함이다. 순전히 패션가치 본질 속성만으로 거둔 브랜드 파워로 온라인 패션 브랜드는 무조건 가격이 최우선 덕목이란 오해가 단번에 부정된다. 2022년 피스피스스튜디오의 영업이익율 39%, 마르디메크르디 브랜드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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