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컨셉코리아, 1세대 플랫폼 기업의 저력

2023-05-10 김우현 기자 whk@fi.co.kr







2008년 설립된 더블유컨셉코리아는 2022년 매출증감율 34%, 영업이익율 5%라는 준수한 경영성과 결과를 보여주었다.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에스에스지닷컴이 절대지배주주(100%)이다. 모기업의 든든한 배경은 논외로 하더라도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안정적인 자가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는 사실은 2022년 매출액 1,343억 원이 담지 못하는 엄청난 경쟁역량이다.

W컨셉의 탄생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이 목표였다. 2006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이 운영하던 온라인 직구몰 위즈위드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된 '더블유컨셉 바이 프로젝트'가 단초가 되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2008년 더블유컨셉코리아라는 이름의 독립법인으로 spin out 분사하였다. 최근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어쩌면 비로소 최초 프로젝트의 목표에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K패션의 위상 변화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유통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도 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K패션 서포터즈


더블유컨셉코리아의 W컨셉은 여러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편집몰이다. 그런데 백화점은 물론이지만 유난히 다른 플랫폼에서도 볼 수 없는 단독 유통 브랜드가 많다. 5000여 개에 이르는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이 중 80%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다. 아직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인 만큼 W컨셉에서 품질·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입점시키고 있다. 아무래도 개성을 추구하는 2030세대 여성이 주요 고객인데 이들은 숨은 맛집을 찾아내듯 자신만 아는 브랜드 찾고 싶어 하는데 그 점에서 W컨셉은 강점이 있다.

W컨셉은 오래 전부터 우리 패션업계에서 플랫폼과 브랜드의 성공적인 동반성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그 같은 관점에서 브랜드는 W컨셉의 DNA이자 경쟁력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W컨셉은 소위 괜찮은 디자이너를 유인할 수 있는 더 나은 성공 사례의 탄생을 지원하는 탄탄한 판로 역할은 물론 브랜드를 함께 키우는 동반자 역할에서도 적극적이다. 그래서 W컨셉은 입점 브랜드에 판매 플랫폼 기능제공만이 아닌 인플루언서 협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돕는다. 브랜드 초창기에 인연을 맺은 앤더슨 벨과 로우클래식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절대지존 무신사 일방의 패션 플랫폼 생태계에서 건강한 지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더블유컨셉코리아의 선전은 한국 패션 소비시장 생태계 전체에도 건전한 순기능으로 작용될 것이라 판단된다.



기회영역 확대

W컨셉의 기회영역 확장은 우선 남성브랜드 확대이다. 여성 고객에 치우쳐 있는 타깃층을 남성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하지만 명료하다. 개성과 퀄리티를 동시에 추구하는 30대 이상 직장인을 타깃으로 전개된 자체브랜드 프론트로우에서 확장된 프론트로우맨이 대표적이다.

뷰티라인의 확대 역시 W컨셉의 중단기 지향점이다. 소비자의 재미와 흥미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확대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지난 2022년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전개한 K패션오디션 기획전 역시 이 같은 전략적 맥락에서 탄생된 결과물이다. 사실 W컨셉의 성장은 신세계그룹 입장에서도 중요한 과제이다.

W컨셉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부문 지배력 강화를 위한 이베이코리아 못지않은 초석이라는 판단이다. 이 같은 전략적 관점의 존재 가치와 가시적 성과에 힘입어 더블유컨셉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이제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그 만큼 W컨셉의 미래가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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