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티, 소리없이 강하다

2023-05-10 이은수 기자 les@fi.co.kr






내의류 세그먼트 시장이 어느 때부터인가 패션 시장 이슈의 중심에서 한참 벗어난 변방의 시장으로 취급되어 왔다. 이 같은 흐름은 자연 내의류 전문 패션기업 역시 패션 소비산업 생태계에서 다소 소외된 영역으로 치부되어왔다.

그리티는 이너웨어 시장의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머물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애슬레저 및 스포츠웨어, 온라인 플랫폼까지 다양한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22년 경영성과 지표는 매출증감율 34%, 상당한 호조세이다. 그리티의 2022년 매출액 1,400억원은 2019년 대비 115%에 이르며 세그먼트 평균을 훌쩍 상회하고 있다.

그리티는 여성 언더웨어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세계 최대 언더웨어 업체인 미국 HBI사의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저스트 마이 사이즈' 등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2018년 높은 기대 속에 코스닥에 등록된 언더웨어 전문기업이 됐다.


TV홈쇼핑 기회 극대화

그리티는 일찍이 국내 모든 TV홈쇼핑채널에 진출하여 시즌별 대량의 제품을 기획, 생산하여 방송, 판매하는 마케팅과 영업에 있어서의 고유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TV홈쇼핑 내 언더웨어 분야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인접 유통 채널인 인터넷/모바일 쇼핑채널에서도 국내 대다수의 유명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물론 대표 브랜드인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감탄브라' 전용 쇼핑몰에 이어, 바디&홈웨어 온라인 플랫폼 '준앤줄라이'도 자체 운영 중이다. 유통채널별 판매특성과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상품기획과 디자인 최적화를 위해 제품측면 R&D 개발을 상시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생산과 물류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주)엠글로벌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 해외 공장을 관통하는 직소싱 공급망은 그리티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그리티의 홈쇼핑 비즈니스는 전통적인 TV홈쇼핑 채널 외에 신규 유통채널인 T-커머스에도 적극적으로 대응 새로운 유통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이 오프라인 유통 속성 대비 보다 유연한 TV홈쇼핑과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제품을 구성하고 기획하여 더욱 폭넓은 고객층에 판매하는 그리티의 핵심역량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내의류 비즈니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스쿼드 강점 극대화

100년 기업 미국 HBI사는 혁신, 제품 우수성 및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 단연 세계 최고다. HBI는 현재 브랜드 우월성, 선도적인 혁신 및 저비용 글로벌 공급망을 통합하여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언더웨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티는 HBI 브랜드 제품의 한국뿐만이 아니라 영원한 기회시장 중국 지역시장 판매권도 함께 확보하고 있다. 그만큼 양사 파트너십의 돈독함은 특별하다. 이들이 한국 시장에서 거의 협업 수준으로 운용하고 있는 브랜드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2009년 런칭된 원더브라, 2010년 런칭된 플레이텍스. 그리고 2012년 런칭된 저스트마이사이즈와 2016년 런칭된 메이든폼이다. 사실 특정 기업의 브랜드 스쿼드 전체에 대한 글로벌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서로 지나친 의존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절대적인 HBI와 그리티의 비즈니스 관계는 적어도 현재시점 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다. 이 밖에도 홈쇼핑 채널에서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는 르페, 크로커다일 등 내의류 부문의 다양하고 탄탄한 라이선스 브랜드 스쿼드 역시 그리티의 차별적인 경쟁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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