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패션 거인의 위용

2023-05-10 이은수 기자 les@fi.co.kr







한국 패션 비즈니스 기준 매출액 1조 5천억 원(연결기준 3조 2천억 원), 영업이익율 18%, 이랜드월드의 건재함은 여전했다.

상품공급 자금의 투입 증가가 필연적인 상당히 높은 매출증감율 31% 에도 2,500억 원에 이르는 영업현금 흐름의 결과는 2022년 이랜드월드가 거둔 패션 비즈니스의 초우량 품질의 압권이다. 성장이 효율을 훼손하지 않는 가장 바람직한 지표이다. 패션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시 새로운 이랜드월드의 웅비가 기대된다.


◇ 가치 패션의 끝판왕

한국의 가성비 패션 소비산업 생태계 모듈은 이랜드에 의해 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더욱 활발해진 글로벌 SPA 브랜드와 어깨를 겨누는 한국형 SPA의 약진에 대한 논의도 이랜드가 만들고 이랜드가 열어 젖힌 한국형 가성비 패션의 역사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 브랜드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이랜드의 역사는 어느덧 40년에 이른다. 하지만 이랜드가 지향했던 가성비 패션의 가치는 여전히 이랜드 패션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소위 Value for Money 패션 비즈니스 모델도 이랜드월드의 경우처럼 글로벌 명품 패션하우스 이상으로 높은 수익율이 가능함을 2022년 경영성과로 입증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이랜드가 주창해온 글로벌 패션 넘버 원(Global Fashion NO.1) 이라는 비전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양극화 소비의 뚜렷한 흐름 기조에 비해 다소 미진했던 한국형 SPA 브랜드의 약진이 시작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감안하면 이랜드가 주창해온 글로벌 패션 넘버 원(Global Fashion NO.1) 이라는 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 양호한 재무건전성

이랜드 그룹 차원의 재무건전성 이슈 여진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2022년 이랜드월드 재무건전성 지표는 상당히 양호하다. 재고자산회전율 4.3, 부채비율 103%, 순자산액 1조 5천억 원. 이 같이 양호한 재무건전성 지표를 바탕으로 2022년 F-MPI 지표평가 안정성(Immunity) 평가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랜드의 국내 패션 비즈니스 성과의 호조세가 확실히 패션부문에서의 재무건전성회복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랜드 패션 비즈니스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이커머스 D2C인 브랜드 공홈 개설, 온·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한 옴니채널 구축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 집중적인 투자 역시 회복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충분한 투자 여력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이랜드리테일로 부터 온라인 사업부문의 양수와 차세대 플랫폼을 오픈 등 온라인 부문의 보다 활발한 확장 역시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배경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F-MPI 평가개요>

이랜드월드는 선제적인 자산매각 등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2019년 세전이익율 28%라는 최고의 수익 성과를 구현하였다. 영업이익율 또한 10%로 2019년 비교기업 대비 최고의 수준이다. 잔존하는 이랜드 그룹 차원의 복합적인 당면 과제를 불식할 만한 양호한 수익성이다.
그룹 차원의 대단위 재무개선 작업의 과정 중에 이 같이 높은 수익의 시현은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목표 지향성이 전제되지 않았다면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주요 해외 브랜드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 잇따른 재계약의 순조로움은 패션 비즈니스 부문이 이랜드 그룹 차원에서도 여전히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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