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FORM, 꼬리가 몸통이 되다

2023-05-10 최현호 MPI컨설팅 대표 jacob@mpiconsulting.com

플랫폼 섹션, Contents Provider

패션기업 중 유일무이한 유니콘 기업 후보 1순위 무신사


플랫폼 패션기업의 강세는 더욱 강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폭증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전체 패션시장 지표대비 별종의 예외 지표가 어느새 당연시 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의 놀라운 성장은 2022년 Impact 50대 기업 중 8개 플랫폼 패션기업의 평균 매출 증감률 50%라는 별단의 수치로 웅변된다.

무신사(10위), 에이블리코퍼레이션(46위), 더블유컨셉코리아(40위), 브랜디(45위), 카카오스타일(48위), 발란(47위), 머스트잇(49위), 트렌비(50위). 2022년 F-MPI Impact 50대 패션기업에 8개사나 이름을 올린 플랫폼 패션기업의 대단한 위세는 이제 겨우 2019년 시점 패션소비 시장의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전체시장의 사정과 달리 2022년 플랫폼 패션기업의 2019년 대비 매출액 규모가 무려 3.3배라는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체감된다.

패션기업 중 유일무이한 유니콘 기업 후보 1순위 무신사. 무신사는 이제 단순히 패션 상거래 플랫폼 영역에 머물고 있지 않다. 무신사는 상거래, 자가공급 가치사슬망은 물론 브랜드 인큐베이팅 밴드까지 아우르는 투자영역 등 전방위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 섰다. 더블유컨셉코리아, 브랜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카카오스타일 등 패션 특화 플랫폼은 이제 특정 연령이나 세그먼트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패션 소비의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국민 채널이 되었다.

더블유컨셉코리아 누적투자 1,000억원, 브랜디 1,339억원, 에이블리코퍼레이션 2,230억원, 카카오스타일 1,018억원. 이 같은 상당한 투자금액 규모가 웅변하듯 자본의 지렛대에 올라탄 플랫폼 기업의 확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 같은 대단위 투자에도 불구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기반의 확보와 적정 수익 수준의 조기 구현은 이들 플랫폼 기업 모두가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성장 관문임은 분명하다.

명품의 대중화 열풍과 함께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소위 명품 브랜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반응 역시 뜨겁다. 최근 자주 경제면 메인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 관련 가품 논란조차도 어느 한 면 이들 플랫폼의 상당한 대중화 수준을 반증하는 현상으로 이해된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역시도 미래 기대가치 포트폴리오만이 아닌 투자자 평가 관점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가시적 성과의 확보가 당면 과제임은 물론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너무 지나친 게 아닌가 싶었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라는 식의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나름 극찬의 표현이 지금 돌아보면 오히려 지나친 과소평가가 아니었나 싶을 만큼 무색해졌다. 이제 패션 온라인 플랫폼은 어느덧 명실상부 패션시장 변화의 가장 강력한 진앙지이자, 가장 중요한 패션소비 시장의 몸통이 되었다.

이렇듯 현실은 이미 이들 플랫폼 기업들이 패션소비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왠지 우리 패션 소비산업 생태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들의 거침없는 행보를 기이하고 낯설게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이 엄존하고 있다. 두려움은 자주 시야를 흐리는 현실 부정으로 왜곡된다. 이제는 이들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성과 실체가 반증하듯 새로운 패션 소비산업 생태계의 완연한 질서 변화를 좀 더 냉철하게 인정해야 할 것이다.

소비시장의 급격한 디지털 생태계 중심의 구조변화 재편에 따른 디지털 연계 기업에 대한 높은 기업가치 평가 경향은 이들 온라인 패션 플랫폼 기업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플랫폼/온라인 유통 가치사슬 효과를 극대화한 기업에 대한 금융자본 투자 관점의 월등히 높은 기업가치 평가 프리미엄은 또 다른 중요한 방점이다.

그동안 당연시 되었던 패션기업에 대한 일반적인 저평가 논리가 부인되는 대목이다. 사실 <표B-1>의 플랫폼 기업 8개사 평균 영업이익율 -14%를 액면의 지표 그대로 준용하면 이들에 대한 높은 기업가치 평가와 상당한 투자 규모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이들 모두가 쿠팡이나 무신사가 될 수 없을 진 모르지만 이들 모두는 그러한 가치에 근접할 수 있는 잠재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함부로 부인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수익이 없는 플랫폼 패션기업에 대한 극단적인 투자 단절 위기설은 지나치게 과장된 비약으로 판단된다.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들 플랫폼 기업들의 표면 매출액을 해당기업의 규모 수준으로 판단하면 오산이라는 것이다.
표면 매출액의 일정 또는 상당 부분이 거래 수수료라는 속성을 감안하면 이들이 감당하는 실제 패션소비 시장에서의 거래 규모는 훨씬 높다. 무신사의 경우만 하더라도 2022년 거래액 기준 규모는 3조 4천억원을 상회한다. 무신사의 성장 궤적에서 확인되듯 자체PB의 성공적인 착근과 확장은 그저 플랫폼 기업 수익 측면 관점에서의 가치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거래 정거장을 함축하는 플랫폼 기업이 이제 고전적인 플랫폼 기능에만 제한되지 않고 동시에 공급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역할 또한 빠르게 흡인하고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준거 영역의 확장은 패션소비산업 생태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물론이다.

플랫폼이란 단어가 의미하듯 온라인 플랫폼의 연결 확장성은 상상 이상이다. 연결은 반드시 데이터를 남긴다. 연결된 모든 내용은 연결가능 유닛 정보로 축적되고 맞춤화 되어 데이터로 저장되고 확장된다.

연결의 공고성은 오프라인 차원의 대면 관계성과는 비교불가의 차원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이들 플랫폼 패션기업의 약진은 더욱 가속될 것이라 판단된다. 왜냐하면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차별적 경쟁력이 갖는 속보성, 편의성, 경제성 등 온라인 비즈니스 구조 자체를 초월하는 최적의 현재(near real) 고객정보 가치 때문이다.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고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변화에 대한 혜안(big eyes)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패션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는 고객이 요구하는 변화와 바람의 실체(contents)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와 포스티, 패션바이카카오 등을 운영한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편집숍, W컨셉은 흥미롭고 감각적인 패션프로젝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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