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레이어, 1000억 매출 고지로 전진

2023-04-01 서재필 기자 sjp@fi.co.kr

'마리떼', 성장 탄력 더하며 매출 600억원 기대
신규 브랜드 런칭 앞둬…신규 성장동력 확보


'마리떼'는 올해 6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주력 브랜드인 'LMC'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이하 마리떼)'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000억원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시기도 적절하다. '라이풀'로 시작한 '레이어' 역사는 15년이 넘었지만, 법인 설립일 기준으로 따지면 올해가 딱 10년차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05년 런칭한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라이풀' 이후 현재 주력 브랜드로 성장한 'LMC'를 런칭한 데 이어, '퍼즈' '칸코' '마리떼' 등 여러 브랜드들을 전개 및 육성해왔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일부 브랜드들의 컨셉 조정기를 거치며 '라이풀'은 자회사 픽셀을 통해 독립적인 전개를 진행하고 'LMC'와 '마리떼' 주력으로  '선택과 집중'을 감행했다.

2021년 레이어 매출은 전년대비 14% 신장한 187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021년과 비교하면 220% 신장한 것으로 확인된다. 주력 브랜드 'LMC' '마리떼'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레이어는 올해 1000억원 매출까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레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브랜드들의 성장에 힘입어 가파르게 매출 볼륨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탄탄하게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기획력에서 내실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리떼'의 경우 매출 성장세에 탄력을 주면서 올해 6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육성하고, 올해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리떼' 600억원 빠르게 볼륨화

지난해 레이어의 매출 성장세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한 '마리떼'는 가파른 성장세에 추가적으로 날개를 달아준다는 방침이다. '마리떼'는 지난해 3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리브랜딩을 단행한지 약 10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 고지를 넘겼으며, 한 해만에 전년대비 250% 이상 매출액을 끌어올린 것. 이는 상품 생산 기획부터 홍보·마케팅, 온·오프라인 유통 및 판촉 등 여러 측면에서 리브랜딩과 함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

확실한 공급을 위해 기획 물량을 전년 대비 218% 확대한 데 이어, 2030 남성을 타깃으로 전체 상품 군 내 유니섹스 및 맨즈 라인을 55%까지 높였다. 또 브랜드 고유의 프렌치 감성을 담은 첫 애슬레저 라인 '마리떼 무브망'을 공개하고 스윔 및 골프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스니커즈, 핸드백 등 다양한 잡화 아이템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브랜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먼저 '마리떼'는 기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를 소비자들이 각인하기 쉽도록 '마리떼'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하는 것에 집중 투자했다. 스타와 인플루언서 등 셀럽 중심의 홍보·마케팅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으로 브랜드를 알린 것이 주효했다.

오프라인 확장세도 가파르다. '마리떼'는 2021년 한남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운 이후 현재까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스타필드 고양점 등 27개 오프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남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최근 홍대-가로수길-성수에 이어 패션 편집숍이 밀집된 한남동에 위치하면서 MZ 유동인구를 수용하고 있다. 섬세한 대리석과 부드럽게 흐르는 우드 곡선, 빛이 반사되는 실버 스틸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느낌을 주는 소재를 조화롭게 활용함으로써 프렌치 감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리떼' 신상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마리떼'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내부


◇ 슬로우 'LMC', 신규 브랜드 런칭까지

지난해 2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린 'LMC'는 빠르게 성장하기 보단 내실을 다지며 천천히 브랜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부터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힘쓰며 현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판교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그간 1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꾀했으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효율이 나오지 않는 매장은 과감하게 철수하고 신중하게 신규 채널 확장을 고민하며 천천히 전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부터는 남성성이 강했던 스트리트 캐주얼 무드에 여성 스트리트 라인을 추가하면서 유연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앞서 2021년에는 LMC HOUSE 컬렉션을 런칭하며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섰다.

LMC HOUSE 컬렉션은 'LMC' 시그니처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을 진행하며 재미있는 이슈거리도 만들어냈다. 라이언과 춘식이를 메인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인형, 이어폰 케이스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또한 올해에는 신규 브랜드 '걸(걸스케이트)' 런칭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 풀네임은 '걸스케이트'이며 현재 '걸'로 플레이 중이다. '걸스케이트'는 미국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와 '걸 스케이트보드'와 모던웍스간 독점 마스터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브랜드이며, 레이어가 지난달 14일 공식 런칭을 통해 시작을 알렸다. 레이어는 '걸'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스트리트 감성의 유니섹스 캐주얼로 전개할 방침이다.


레이어 신규 브랜드 '걸(걸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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