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 주 가두상권은 경기침체와 상권분산으로 정체된 지역이 많다. 저렴한 가격의 반팔 티셔츠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릉상권은 인구증가율이 정체되면서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부산대상권은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의 잡화와 화장품 매장의 오픈이 눈에 띈다. 수원남문은 수원상권이 분산되면서 유동인구가 줄었다.
강릉
강릉상권은 전년보다 매기가 줄었다.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유입인구가 없는 상태에서 인구증가율도 정체기를 맞았기 때문.
「폴햄」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20~30% 가량 줄었다. 경기 위축과 함께 목적 구매가 늘어나면서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이에 대해 매장의 황진남 사장은 “강릉은 자영업자들이 많아 경기에 민감한 도시다. 최근 불경기를 반영하듯 음식과 의류 쪽 소비가 많이 주춤해진 상태”라며 “현대자동차 공장 같은 시설 설립계획도 없다시피해 상권 성장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티셔츠와 폴로티셔츠 등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 가격은 1만9천원에서 2만원대.
「베이직하우스」는 올해 들어 평균 5~10% 매출이 상승했다.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1월부터 출시한 ‘붉은악마’티셔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고객 유입이 꾸준했다. 함승학 점장은 “지난해 하반기 여성복에서 100호 사이즈 출시가 줄면서 30대 이상 구매고객 감소가 컸다. 하지만 여름상품부터 전 아이템에 다시 출시돼 고객유입이 예상된다”며 여름매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오다노」는 베이직한 아이템 판매가 줄고 있다.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은 “밋밋한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줄고 있다. 또한 품질과 상품에서 큰 강점을 보여주지 못해 저가의 트렌디한 보세상품에도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티셔츠 10%할인과 같은 매대 행사로 고객유입은 꾸준히 이뤄지는 편. 장당 가격은 9천800원이며 2장 구입시에는 1만5천800원이다.
최근 「캐쉬」 「후부」 「뉴발란스」 「슈페리어」 매장이 간판을 내렸다. 「컨버스」 매장이 새롭게 들어섰다.
부산대
부산대상권은 보세 매장이 늘었다. 학생이 많은 상권이어서 가격이 저렴한 아이템의 판매가 좋기 때문이다. 의류보다는 잡화 매장이 늘었으며 특히 「에뛰드」 「스킨푸드」등 중저가 화장품 매장의 오픈이 눈에 띈다.
한 상권 관계자는 “최근 3~4달에 한 번씩 간판을 바꾸는 매장이 있을 정도로 변동이 잦은 편”이라며 “저가의 보세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저가 화장품 매장은 저렴한 가격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대학생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폴햄」 「니」 등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가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컨버스」 등 가격이 저렴한 잡화 브랜드도 꾸준하다.
「폴햄」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커플티셔츠가 잘 팔린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빨간색 티셔츠의 매출이 좋다. 폴로티셔츠도 스테디셀러. 라운드 티셔츠는 2만원 대, 폴로티셔츠는 2만~3만원 대.
「숲」은 시폰 소재의 빅토리안 블라우스가 인기 아이템. 10가지 스타일이 고른 판매를 보이고 있으며 색상은 흰색과 분홍이 가장 반응이 좋다.
「이엑스알」은 6만~8만원 대의 반팔 티셔츠가 잘 팔린다. 학생이 많은 상권이지만 20대~30대 초반의 마니아 고객이 많은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수원남문
수원남문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상권이 수원 역사와 영통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대형 할인점이 수원 외곽 지역으로 들어서면서 상권 분산이 심화됐다. 상권 관계자들은 “남문의 유동인구가 역사 쪽으로 많이 이동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거리에 유동 인구가 거의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3월에 안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떨어지던 매출이 4월에는 조금 회복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지난해보다 못 하다는 매장이 대부분이다.
「베이직하우스」는 4월에 3월보다 140% 매출이 신장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봄 상품이 팔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티셔츠, 재킷 등의 세트 판매가 주를 이루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
「애스크」는 국기 모양 티셔츠가 인기 아이템. 여성과 남성 고객에게 고르게 판매되며 가격은 3만5천원이다. 4만~5만원 대의 폴로티셔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컨버스」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스니커즈 ‘하이’가 인기다.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흰색을 비롯한 모든 색상이 고르게 팔린다. 가격은 3만7천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반팔 티셔츠의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