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대한 내수 패션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다음달 초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박풍언)가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 방문단에 아가방, 슈페리어, 아이디룩, 한국팬트랜드, 레드페이스 등 주요 패션업체 경영자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수출업체인 팬코, 을진실업, 태평양물산, 혜양섬유, 대우인터내셔날 등도 참가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TBJ」를 전개하는 엠케이트렌드와 「지센」을 전개하는 위비스가 개성공단을 방문해 신원과 문창기업 등 섬유 관련 기업들의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의류업체들은 중국에 비해 저렴한 인건비와 가까운 거리 때문에 새로운 소싱처로서 관심이 높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수업체들은 QR에 유리한 입지와 ‘메이드 인 코리아’란 원산지 표시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또 최근 신원, 문창기업, 로만손 등 지난해 입주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개성공단 PR에 나섬에 따라 다수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내수업체들은 직접적인 투자에는 부정적이며,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 소싱을 선호하고 있다. 직접 투자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높고, 고정비용도 적지 않다는 것.
김문환 엠케이트렌드 상무는 “거리와 공임을 감안할 때 내수시장을 위한 소싱처로서는 매력이 있다. 품질도 아직은 다소 미흡한 부문이 있지만 점차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 공단이 활성화되면 중국 등 해외 생산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소싱처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원(회장 박성철)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다음달 8일에도 개성공단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 및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가지는 등 개성공단의 장점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신원은 지난해 3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이후 생산비중을 점차 늘려 지난해는 전체 내수 물량의 5%를 개성에서 생산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에 10개 라인의 제2공장을 신설함에 따라 올해는 전체 내수 물량의 15%를 개성에서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