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올해의 디자이너상 수상

2022-12-07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스프레이 드레스로 유명해진 벨라 하디드, 올해의 모델상 수상

2022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받은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영국패션협회(BFC)가 주최하는 '2022 패션 어워즈'가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로열 알버트 홀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플로렌스 푸, 틸다 스윈튼, 나오미 캠벨, 스톰지 등과 같은 셀럽들이 자리를 빛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몸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만드는 드레스 제작 순간을 런웨이에서 선보여 사이버 바이럴 마케팅의 적절한 예를 보여준 슈퍼 모델 벨라 하디드가 동료 모델 에슐리 그레이엄이 수여하는 '올해의 모델상'을 수상했다.


애슐리 그레이엄은 올해의 모델상 후보에 오른 아두트 아케치, 콴나 체이싱호스, 팔로마 엘세서, 릴라 모스를 제치고 벨라 하디드가 수상자로 확정되었다는 발표를 하기 전에 "옷은 모델들의 장엄한 공예에 의해 살아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적과 인종을 넘어선 다양한 후보군은 업계가 이전에 선호했던 유럽 중심적인 미적 기준에서 좀 더 포괄적인 것에 도전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구체적으로 콴나 체이싱호스는 원주민 모델이자 활동가이고, 팔로마 엘세서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고, 아두트 아케트는 남수단 출신 난민이다.


몸에 아파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벨라 하디드를 대신해서 스타일리스트 카를로스 나자리오가 상을 받으면서 현재 벨라 하디드가 라임병과 정신 건강 문제로 투병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신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수상소감을 통해 벨라 하디드는 그녀의 에이전트 루이스 마토스와 그녀의 어머니 욜란다 하디드 그리고 업계에서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올해의 디자이너상은 2016년부터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가 수상했다. 지난해 이 상을 수상했던 발렌시아가의 뎀나는 지난달 공개되어 논란이 일었던 아동학대 광고 캠페인 때문에 후보에서 이름이 삭제되었고, 보통 지난자 수상자로 시상자로 참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뎀나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베스트 인디 영국 브랜드 상은 2019년 BFC/보그 디자이너 펀드 수상자였던 라이징 스타 디자이너 웨일즈 보너가 수상했고 BFC재단 상은 S.S.데일리에게 돌아갔다. 버버리는 메타버스 월드와 게임 체험 부문에서 마인크래프트와 블랭코스 블록 파티와 같은 게임과의 협업에 대한 특별한 공로를 인정받아 새로운 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 9월 사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국 패션업계에 대한 헌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기념 행사로 전환되었다. 퀸즈 로열 후사르 공연에 이어 런던 패션위크 스케줄의 각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최신 컬렉션에서 선보인 룩을 내보내면서 로열 알버트 홀의 링형 카펫은 근사한 캣워크가 되었다. 섹스피스톨스의 노래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Queen)'가 짧게 막간을 채운 후,  짧지만 침울한 백파이프 연주회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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