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전년대비 5.8% 증가한 역사상 하루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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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데이인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 대한 지출이 112억 달러(약 14조 9072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의류부터 TV까지 모든 것에 대한 할인이 쇼핑객들로 하여금 카트에 추가를 클릭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Adobe Analytics) 보고서는 고공 행진중인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이후 대폭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몇 주 동안 홀리데이 쇼핑을 연기함에 따라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지출이 5.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웹 사이트에서의 거래를 분석하여 전자 상거래를 측정하는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미국 100대 인터넷 소매업체 중 85%의 구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지난 해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은 코로나19-펜데믹 여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망 차질로 사이버먼데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1.4%)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타겟,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재고 과잉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큰 폭의 할인을 제시해 인플레이션에 움츠러들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타겟의 웹사이트는 월요일에 핫휠 장난감과 휴일 장식을 대해 최대 40% 할인한다고 광고했고,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웹사이트는 고급 노트북과 텔레비전에 대해 수백 달러 상당의 할인 상품을 선보였다.
포켓몬 카드와 레고를 비롯한 장난감,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가전제품, 플레이스테이션, 스마트TV, 애플 에어팟, 드론, 스포츠용품 등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어도비는 밝혔다.
올해는 추수감사절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로 연결되는 일명 '사이버 5'로 불리는 5일간의 쇼핑 대목 전체를 통틀어도 전년 동기보다 온라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이 기간 전체 온라인 쇼핑 금액이 351억7천만 달러(약 46조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어도비 디지털인사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베크 판트야는 "공급과잉과 소비지출 약화라는 환경에서 소매업체들은 커다란 할인을 통해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면서 "덕분에 온라인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스터카드 아코노믹 연구소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미쉘 마이어(Michelle Meyer)는 "추수감사절 주말을 한참앞두고 홀리데이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은 이번 시즌 최고의 상품을 전략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프라인 상점 매출이 전년보다 12% 증가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합쳐 쇼핑 지출이 16%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사이버 5' 주간에 역대 최다인 총 1억9천670만 명이 대면 또는 온라인 쇼핑에 나섰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인원이다. 물론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전망을 뒤집은 예상 밖의 결과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소비 심리와 경제 전반의 건전성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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