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12.2조원 신기록

2022-11-29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기대 이상의 할인율이 매출 견인

어도비는 사이버 먼데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최대 온라인 쇼핑 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미국인들은 모바일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기대 이상의 할인율이 매출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91억 2천만 달러(약 12조 2026억 원)를 기록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10월초부터 시작되는 거래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빅 쇼핑 기간까지 할인을 위해 버틴 덕분으로 보인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를 비롯한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소폭인 1% 대 매출 증가폭을 예상했지만 예상을 빗나갔다.


다만, 8%에 육박하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이번 매출을 소비 활성화로 볼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보유한 돈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물건을 덜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베크 판드야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쇼핑하는 편리함에 매료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9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코로나 팬데믹 관련 불안감으로 2년간 집에 머물렀던 일부 쇼핑객들이 서서히 매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사이버 먼데이가 112억 달러(약 14조 9856억 원)의 지출을 유발하며 올 시즌 최대의 온라인 쇼핑 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펜데믹 때문에 매장 내 쇼핑을 만족스럽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포스트 펜데믹에는 소비자들이 매장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아침에는 일부 지역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면서 평소보다 적은 고객들이 몰렸다.


미국인들은 홀리데이 쇼핑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렸는데,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추수감사절에 55%, 블랙프라이데이에 53%를 기록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평균 할인율은 3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8%를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33%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를 거쳐 오는 28일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간의 '사이버위크' 기간 미국인들은 온라인에서 총 348억 달러((약 46조 5624억 원) 어치를 쇼핑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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