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메타버스 제페토에 가상 세계 오픈

2022-09-01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불가리 선셋 인 제주' 팝업으로 온·오프라인 경험 동시 제공

불가리, 메타버스 '제페토'에 가상 팝업 스토어 단독 오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가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불가리 선셋 인 제주' 팝업 스토어를 반영한 독점 가상 세계를 지난 8월 31일 오픈해 온오프라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원활한 연계를 지향하는 패션 브랜드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단독으로 공개된 '불가리 제페토 월드'에서는 실제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와 카페를 모두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도 팝업 스토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상공간에서는 황금처럼 빛나는 에덴의 살구빛 여름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2022 불가리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긴 '불가리 선셋 인 제주 카페'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불가리 제페토 월드에서 퀘스트를 완료하면, 아바타가 착용할 수 있는 2022년 불가리 리조트 컬렉션과 시그니처 액세서리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들을 위한 재미요소를 추가했다. 또한 불가리의 아이코닉한 컬렉션인 비제로원을 비롯하여, 디바스 드림 컬렉션과 세르펜티 액세서리 제품까지 아바타를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


블랙핑크 리사 아바타


또한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8월 31일 불가리 제페토 월드에서 가상 라이브 행사를 주최해 눈길을 끌었다. 리사의 제페토 아바타는 팬들과 셀카를 찍는 등 불가리 월드의 다양한 인터렉티브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것은 불과 10년 전만해도 불가리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마케팅에서는 볼 수 없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럭셔리 & 패션 브랜드에게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기술에 중점을 둔 아시아 시장에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제페토는 2018년 8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억 2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이용자의 80%가 10대들인데, 럭셔리 제품의 고가를 감안하면 불가리의 표적 시장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가리 측에서는 이 플랫폼은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글로벌 Z세대의 인기 놀이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럭셔리를 선호하는 Z세대 소비자들은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제품뿐 아니라 미래의 브랜드 단골로 확보하는 데 있어, 하이엔드 브랜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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