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이 청바지 캐릭터 결정”

2006-04-15 구장회 기자  kjh@fi.co.kr

스페셜 리스트① / 데님 전문가 윤성호 「버커루」 과장
지난해 3월 봄 남성 버커루 와이드벅을 기획했던 윤성호 과장은 입고된 완제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완제품이 생지상태에서 진한 인디고 색상을 벗겨내면서 푸른 빛을 내야하는 제품인데 위싱약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커피색 같은 얼룩이 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던 것.

탈색제 약량 차이가 부른 1천500장의 워싱 불량 제품은 푸른빛을 내는 컬러와 커피색 같은 색상의 얼룩차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이 시장에 나간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리오더 물량까지 합하여 1만장을 생산하는 공전의 히트 상품이 된 것.

윤 과장은 “청바지는 워싱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론 원단,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워싱 공정이야 말로 청바지의 캐릭터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공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최대의 히트작 남자 와이드 벅 제품은 탱자가 귤이 된 경우다.

윤 과장은 청바지가 좋아 청바지에 매력을 느낀 남자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당시 5만7천원인 「리바이스」 501바지를 사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였다. 현재 그는 청바지만 100여벌이 된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1년에 평균적으로 7~8벌의 청바지를 구입하고 있다.

“대개 해외 출장길에 좋아하는 「디젤」이나 「가스진」 등을 구입한다”고 했다. 청바지를 고를 때는 핏이 좋으면서도 손맛이 느껴지는 워싱제품을 선호한다. 즉 핏이 살아있는 청바지야말로 진의 완성품이라면, 워싱은 양볼의 연지곤지에 해당한다고 한다.

윤과장은 청바지에 대해 평소 지론도 젊음과 열정이다. 그는 “청바지는 옷 중에 영원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며 “의식주가 있는 한 패션제품 중에는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바지는 핏과 워싱이 중요한데 워싱공정은 원단을 자르고 봉제한 후에 워싱을 하게된다. 요즈음 유행하는 도밍고 워싱기법은 일일이 손으로 모양(주름:Clip)을 잡은 다음에 탈색, 브러쉬 등과 같은 수작업과정을 거친다.

즉 워싱 과 탈색은 사람의 손과 눈으로 일일히 관리를 해야되는 그야말로 수작업 공정이다. 똑 같은 워싱공정도 시간보다는 작업자의 눈으로 탈색도 시간보다는 제품상태를 눈으로 확인해햐 되는 과정이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상품 기획자는 “오늘 작업량과 내일 작업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 공정마다 주의를 기울여야만 원하는 제품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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