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5 신광철 플러스앤파트너스 부사장 gdewa002@naver.com
신광철의 패션 ESG Biz 1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 가치
"이게 친환경 브랜드 제품에요! 너무 힙한데요~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이렇게 매력적인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가 있었나요?"
지난 5월 친환경 컬처 플랫폼 '에코그램' 입점 브랜드 중 일부를 선정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백화점 바이어, 패션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방문해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의 매력에 적잖은 놀라움과 즐거움, 패션 비즈니스 모델로서 가능성과 기대감을 갖을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었고 그만큼 사회적 책임감 역시 느끼게 되는 시간이였다.
유통 바이어들 역시 친환경에 대해 관심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고,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또는 상품을 알리려고 노력해 왔지만 지속가능하지 못한 이유는 브랜딩, 상품력, 지속가능성 등이 뒷받침되지 못해 여려움을 겪어 왔다고 토로했다.

최근 패션시장에서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다. 그러나 과연 비즈니스 모델로서 적합할까?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까? 무턱대고 소비자에게 친환경이니까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건 이기적인 생각이다. 친환경 제품도 우선 브랜딩과 상품력으로 인정받아야 하고, 세컨 컨셉을 친환경에 두어야 한다.
더욱이 패션은 소비자에게 가치와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여 행복감을 주는 고관여도 상품이기 때문에 친환경으로 먼저 어필하기 보다는 상품의 디자인 상품력으로 먼저 인정받아야 한다. 상품력도 좋은데 알고보니 친환경, 서스테이너블이라고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2022. 5)에 따르면 세계 양심적 패션시장 규모는 20 19년 63억5000만달러(7조6100억원)에서 2023년 82억5000만달러(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심적 패션은 환경을 고려해 옷을 만들고 소비하는 것으로 이젠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 제품이 소비자에게 선택되고 있는 것이다.
이 칼럼은 최근 친환경 관련 비즈니스를 추진하면서 만난 관련 브랜드 경영자와 유통 바이어, 전문가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기획하게 됐다. 특히 친환경을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패션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기 위해서는 환경과 더불어 기업의 지배구조와 사회적 참여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배경에서 <패션 ESG 비즈니스 전략>을 연재하기로 했다.

ESG 경영은 200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적 요소, 사회(Social)적 요소, 지배구조(Governance)적 요소의 첫 글자를 딴 단어이며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전지구적 재앙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전인류가 必환경 시대에 공감함에 따라 ESG는 트렌드를 넘어 지속가능성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 투자 역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이며 지배구조가 바람직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무리 매출과 영업이익율이 좋다고 해도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고 노동력 착취 등을 통해 비용절감이라는 명목으로 인권을 무시한다거나 투명하게 경영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기업에 소비자는 외면할 것이다.
우리가 ESG를 환경 요소가 대부분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회와 지배구조에 취약한 면들을 가지고 있다. 환경파괴, 공정무역, 고용창출, 사회공헌 등 부정적인 요인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요인 등은 극대화하여 노력해야한다.
패션기업들이 그동안 ESG요소에 참여하거나 노력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였고 마치 이러한 ESG요소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ESG의 환경적 요소를 일시적인 마케팅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진정성 없는 친환경인척 마케팅으로 위장하여 포장하는 그린워싱으로 환경에 오히려 피해를 주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ESG가 대세라서 우리도 한번 해야지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하는 경영목표이다. '우리회사는 중소기업이라서 상관없어!'라고 생각하는 오너가 있다면 생각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필자는 <패션 ESG 비즈니스 전략> 연재를 통해 앞으로 패션 비즈니스를 어떠한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는지에 대해 패션인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신광철은 이신우, 신세계톰보이, 삼성물산에서 기획 MD와 사업본부장을 거쳐 루이코리아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플러스앤파트너스에서 지속가능한 패션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 커머셜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전경련 ESG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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