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 이후 순이익 급감?

2006-04-08 정창모 기자 

금감위, 실적 허위·과장보고 강력 대응

최근 2005년도 한국합섬의 외부감사 결과, 자체 집계한 순이익이 40억7천만원이 아니라 13억2천300만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앞서 한국합섬은 자체 실적 집계를 통해 영업이익 75억원과 경상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공시했다. 하지만 외부감사 결과는 자체 집계 대비 1/3 수준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신성디엔케이는 자체적으로 매출액 58억6천600만원을 발표했지만, 감사 결과 실질 매출액은 1억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인정된다고 보고되었다. 더욱이 이 회사는 매출액 자체도 감사 후 결과를 보면 1억4천700만원으로서 자체 집계와 너무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감사 결과를 보면 매출액 50억원 미만 및 50% 이상 자본 잠식 상태가 확인되어, 감사의견 한정과 함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향후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유상증자 대금기록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부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장사들이 예상 결산 실적을 부풀리는 이른바 ‘뻥튀기’ 공시 관행에 대해 조사를 벌여 고의성이 짙은 것으로 판명되면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 제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악의가 있든 없든 시장 투명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 금감원의 입장인 것이다.
매년 3월 결산 공고 전후로 기업의 실적이나 자본잠식 상태 영업 현황 등을 기준으로 퇴출 가능 기업을 공시하고 퇴출하는 즉시 퇴출 제도 도입 이후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뻥튀기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실적 악화를 조금이라도 축소하여 기업 이미지 악화를 막아보겠다는 의미가 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깊다.

올해도 꽤 많은 기업들이 퇴출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허위보고와 경영악화, 이미지 추락 등의 3중고를 겪기보다 투명한 경영과 회생을 위한 워크아웃이나 화의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투자자에게나 기업에게나 득이 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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