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상권에 변화가 많다. 올 봄 새롭게 시작한 브랜드들의 매장이 하나둘씩 문을 여는 한편 지역 상권도 세분화를 겪고 있다. 은행동은 지난달 16일 지하철이 개통하면서 상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동성로는 새로 문을 연 쇼핑몰로 인해 상권이 분산되고 있다. 충장로는 화장품 매장과 신발 매장이 늘었다. 소비자들의 의류소비는 줄고 저가 화장품은 잘 팔리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은행동
은행동 상권은 지난달 16일에 개통한 전철역 역세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철역에서 2분 거리에 있는 「도크」매장은 유입고객이 20% 이상 늘었다. 「도크」 사장은 “전철역 개통으로 유입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고객에 대한 서비스 및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하철이 개통하면서 상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매장들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뉴발란스」「쉐인진」이 새로 들어왔으며 「밸리걸」「르샵」이 직영점으로 문을 열었다. 오는 5월에 「에스크」자리에 「타미힐피거」가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
「이엑스알」은 트레이닝복이 인기 아이템. 가격은 15만원대로 화이트와 블랙 기본물이 잘 팔린다. 신발은 10대~20대 초반 구매비율이 높은 반면 의류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구매율이 높다. 최근 고객층이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후부」는 지하철 개통으로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해온 고객관리가 매출로 이어져 분위기가 좋다.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은 데님류. 가격은 14만원~15만원대를 많이 찾는다. 「후부」 신발도 반응이 좋다. 지금까지 40개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올해 60개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남녀공용으로 신을 수 있는 보드화 및 반짝이는 에나멜 신발 등이 인기다. 가격은 8~9만원대.
동성로
동성로 상권은 최근 패션몰이 많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유플러스, 밀리오레, 엑슨밀라노 등의 패션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 패션 관계자는 “늘어나는 패션몰로 공실률이 30% 이상에 달한다. 패션몰 추가 오픈에 상권만 분산돼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동성로 한일극장 자리에 내년 초 오픈 예정으로 패션몰이 공사 중에 있다.
또 일부 거리는 이랜드 로드숍과 같은 분위기다. 「후아유」 「로엠」이 있는 거리에 「콕스」 「비아니」등이 문을 열면서 이랜드 공화국이 형성됐다는 말이 들릴 정도.
「니」는 최근 고객 방문객수가 늘어나면서 4월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핑크, 그린, 퍼플 컬러의 커풀룩 판매가 늘고 있다. 이 매장의 점장은 “지난해보다 20대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며, 모자와 액세서리 구매율도 높다. 구매형태도 단품 구매보다 세트 판매가 많다”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는 판매 단가는 줄었지만 판매물량은 크게 차이가 없다. 최근 대학가 MT 등으로 단체구매가 늘었다. 여성은 롱후드 점퍼, 남성은 칠부바지, 카고 팬츠가 인기아이템. 「아디다스」는 지난해 보다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중 고등학교 수학여행과 소풍철을 맞아 10대 고객들의 구매율이 높아졌기 때문. 로고가 들어간 화이트, 블랙 색상의 티셔츠가 잘 나간다. 가격은 3~4만원대.
최근 「지지피엑스」 자리에 「H&T」가, 「도크」 자리에 「플라스틱아일랜드」가 들어섰다.
충장로
충장로 상권은 화장품 매장과 신발 매장이 늘었다. 특히 알뜰 구매파들이 늘어나면서 의류소비가 위축되고 있으며 소비 양극화 현상도 심해지는 상황. 이에 따라 의류매장은 줄어든 반면 저가 화장품 시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멀티숍에 숍인숍으로 있던 「에뛰드」 같은 브랜드들도 단일 매장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1월에 문을 연 「에뛰드」는 「애스크」 매장에서 간판이 바뀐 경우다. 조영조 사장은 “보통 12월부터 봄 상품이 팔리기 시작하지만 몇 년 사이 이런 모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라며 “특히 1~2년 전부터 목적구매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뛰드」는 지난달 1억2천대 매출을 기록, 오픈 이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40% 이상의 마진율과 인센티브로 충장로 상권을 접수하고 있다.
「이엑스알」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가량 떨어졌다. 매장 점장은 “입점 고객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판매된 아이템을 재 착장하는 비율은 늘어났다”라며 “셋트판매 비율보다 크로스코디나 단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봐서 충동 구매는 확실히 줄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기온이 풀리면서 14~15만원 대 가디건과 베스트류 상품이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 5~8만원 대 매시 소재로 된 여름용 ‘아쿠아’신발이 최근 판매가 눈에 뛰게 늘었다.
「폴햄」은 지난 해와 매출이 비슷한 상황이다. ‘7’티셔츠 시리즈가 7가지 컬러로 출시되면서 여름매기를 조금씩 끌어주고 있는 상황. 매출 효자 아이템은 티셔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