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7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루이비통,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탑 10 진입... 의류 부문 1위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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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테크 기업 '애플'이 '구글'과 '아마존'을 2,3위로 따돌리고 전 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루이비통과 나이키, 로레알 등이 럭셔리, 패션, 뷰티, 스포츠 브랜드의 강세를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상위 100대 브랜드의 총 가치는 지난 1년동안 23% 증가한 8조 7천억 달러(약 1경 1,236조 500억 원)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 리스트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상승폭으로 불안정한 세계 경제를 항해하는 데 있어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2022년 들어 코로나19팬데믹으로 부터 벗어나 광범위한 회복의 신호를 보여준 이번 보고서에는 컨슈머 테크놀러지 럭셔리, 금융 브랜드가 영국의 세계적 광고 그룹 WPP 산하인 칸타르의 연례 보고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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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기관 칸타르의 17번째 버전인 <2022년 가장 가치있는 100대 글로벌 브랜드 Z 보고서>에 의하면, 애플은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보다 55% 상승한 9,470억 6,200만 달러(약 1,223조 1,306억 원)로 1위에 올라, 2021년 1위였던 아마존을 3위로 밀어내며 1조 달러 규모의 브랜드로 도약했다.
칸타르는 애플의 1위 등극 이유에 대해 "높은 수준의 차별화 전략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다양화로 두각을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를 차지한 8,195억 7,300만 달러(약 1,058조 4,785억 원)의 구글은 브랜드 사치가 79%나 상승해 순위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인 브랜드 중 하나였다.
지난해 1위였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3위로 밀려난 것은 다소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팬데믹 직후의 온라인 소매 물결이 어느 정도 가라 앉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하락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오른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3% 증가한 7,056억4,600만 달러(약 911조 3,419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상위 10위 안에 든 패션 분야와 관련된 브랜드는 중국의 텐센트로, 브랜드 가치가 11% 하락한 2,140억 2,300만 달러로 5위에 랭크되었다. 그리고 8위에 랭크된 페이스북은 브랜드 가치가 18% 하락한 1,864억 2,1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계단이라 하락했다. 9위를 차지한 알바바바 역시 14% 하락한 1,699억 6,600만 달러로 자난해 대비 두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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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위권 내에서는 올해 37개 브랜드가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22년에는 브랜드 가치의 3/4 이상이 미국 기업에서 비롯되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솔루션&테크놀러지 공급자, 그리고 리테일 부문은 상위 100위 전체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난 해 11위에 랭크되었던 루이비통이 탑 10에 진입한 것이다. 루이비통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64% 성장한 1,242억 7,300만 달러(약 160조 4,986억 원)로 럭셔리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루이비통은 전세계, 특히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2010년 이후 글로벌 탑 10에 진입한 첫번째 유럽 브랜드가 되었다.
어패럴 부문에서는 나이키(전체 13위)가 31% 상승한 1,096억 1백만 달러(약 141조 5,49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단순히 제품 성능이 아니라 사회적 성과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야 하는 요즘, 나이키는 단지 실력있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특히 소녀들과 소수민족 커뮤니티에게 영감을 주고 혁신을 하려는 지속적인 헌신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어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의 주력 브랜드 자라가 지난해 대비 19% 증가한 254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아디다스는 6% 상승한 238억 달러로 3위로 하락했다. 룰루레몬은 14% 증가한 204억 달러로 4위에 올랐고 유니클로는 8% 감소한 142억 달러로 5위를 고수했다. H&M은 85% 증가한 72억 달러로 6위를 유지했으며 브랜드 가치가 43% 상승한 52억의 푸마는 7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에 본사를 둔 안타는 26% 증가한 37억7천만달러 8위에, 37억6천만 달러의 리닝은 9위에, 언더 아머는 3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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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 부문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라, H&M, 유니클로 등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제외하면 스포츠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소비자 뿐 아니라 카테고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코로나19 팬데믹 덕분에 스포츠 의류, 액세서리, 신발이 많은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에서 필수 선택사항이 되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럭셔리 부문에서는 1,242억 7300만 달러를 기록한 루이비통에 이어 에르메스가 803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샤넬이 530억 달러로 3위를, 구찌가 279억 달러로 4위, 디올이 105억 달러로 5위에 올렸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 1위를 오른 까르띠에는 88% 성장한 101억 달러로 6위에 올랐다. 이외에 롤렉스, 생로랑/YSL, 티파니앤코, 프라다가 각각 7~10위에 올랐다.
이 외에 부문별 1위 브랜드로는 무타이(주류), 웰스파고(은행), 마이크로소프트(비즈니스 솔류션 & 테크놀러지 공급자), 테슬라(자동차), 애플(소비자기술), 맥도날드(패스트푸드), 코카콜라(푸드앤음료), 루이비통(럭셔리), 미디어&앤테테인먼트(구글), 아마존(리테일), 베리즌(통신업체) 로레알파리(퍼스널 케어) 등이 있다. 부문별로 컨슈머 테크놀러지(+46%)와 럭셔리(+45%) 브랜드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고, 자동차(+34%)와 은행(+30%)이 그 다음이었고 어패럴(+20%)과 퍼스널 케어(+17%)가 그 뒤를 이었다.
테크놀러지, 엔터테인먼트, 결재 서비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애플, 구글, 아마존과 함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의 카테고리 또는 마켓에 의존하는 브랜드는 리스크가 큰 반면에 여러 가지 카테고리와 시장으로 다각화된 브랜드는 2022년 브랜드 가치 성장이 더 빨라져 평균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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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위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성장에 눈에 띈 반면에 브랜드 가치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상위 10위 안에 든 텐센트(전체 5위)와 알리바바(전체 9위)는 브랜드 가치가 각각 11%와 14% 하락한 2,140억 2,300만 달러와 1,699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다른 중국 브랜드들이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음료 브랜드 무타이(전체 14위),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전체 53위), 통신기기 제조업체 화웨이(전체 67위), 보험사 핑안(전체 77위) 등 모두 브랜드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중국의 저성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크호스가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체 44위)이 전년대비 16% 성장한 540억 2,900만 달러(69조 7,785억 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00대 브랜드 명단에서 한국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칸타르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10년 68위로 처음 명단에 오른 삼성은 올해까지 12년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한번도 빠짐없이 선정되었다.
칸타르 브랜드Z의 책임자 마틴 게리리아는 "강력한 브랜드 선호도는 고객의 지갑을 열게 만드고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상쇄하려는 조직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결과는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사업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브렌드 및 마케팅 역량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칸타르는 1998년 부터 51개 마켓의 19,250개 브랜들 대상으로 410만명의 소비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리더들과 브랜드 구축 통찰력을 공유해 오고 있다. 칸타르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할 때 기축통화로 기업의 재무 성과에 대한 브랜드의 기여도를 수량화 한다. 특히 연간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순위는 엄격하개 분석된 재무 데이터와 광범위한 브랜드 지분 조사를 결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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