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오픈런 부른 더현대서울

2022-06-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콘텐츠의 힘, 통했다… 인싸성지로 떠올라

지난 달 28일 아식스스포츠스타일과 앤더슨벨 2차 협업 한정판을 기다리는 사람들


현대백화점이 야심차게 선보인 더현대서울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오픈 1년만에 8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가장 빠르게 매출 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성현 더현대서울 영패션팀 책임은 "물판 중심의 MD에서 벗어나 참신한 유무형의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무한 가능성이 있는 플랫폼 역할로 다가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지하2층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하 2층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을 기록, 올해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월 평균 지하2층에 방문한 고객 수는 100만명으로 추정, 이 중  MZ세대 비중은 80-90%다. 특히 주말에는 성수, 홍대, 압구정동에서나 볼 수 있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패피들의 핫플이자 인싸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아식스스포츠스타일X앤더슨벨


이 같은 배경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를 꾸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큐레이션 전략에 공을 들였기 때문. 일례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아르켓' '케이스티파이' '번개장터 랩', '고아웃' '피어' '나이스웨더' 등 MZ세대가 좋아할 패션, 인테리어, 라이프 등 다양한 브랜드 70여개를 입점시켜 만족도를 높였다.


일례로 지난달 28일 아식스와 앤더슨벨의 두 번째 협업이 완판을 기록하며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지난해 첫 협업보다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웠다. 특히 이번 한정판 협업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전날부터 문의가 쇄도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1000여명이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이번 두 번째 협업 제품은 3가지 유명 할리우드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의 정글 속 유적지 사원, '죠스'의 상어, '배트맨'의 배트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번 협업 제품은 27일에 온라인에서 선오픈, 다음날 선착순에 한해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했다. 온라인 발매가 이루어진 아식스 공식 온라인 몰, 앤더슨벨 공식 홈페이지, 무신사에서는 래플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판매가 진행됐으며, 이들의 화제성과 인기를 증명하듯 아식스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약 3만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응모, 동시 접속자는 최대 6천명에 달했다.


◇ 팝업 효과 기대 이상
또한 팝업 스토어 반응도 기대이상이다. 브랜드 선정 기준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성이 있거나 집객 및 이슈성, 매출&감도, 확장 가능성 여부를 검토해 진행하고 있다. 팝업 매장은 공식적으로는 3군데가 있으며 팝업 아이코닉 매장이 60평대로 가장 크다. 이곳에서 지난 5월 30일부터 15일까지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X 스키주 팝업을 진행,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외국인 여성 고객 방문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브랜드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곳에서 팝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일례로 여성복 '헤이그'는 단독매장 크기의 박스 팝업을 진행해 2달간 진행, 월 평균 2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입점으로 이어진 케이스도 많다. '케이스티파이', '인사일런스', '레이브', '샌드박스', 'LMC' 등이다.


박성현 책임은 "고객들은 금세 지루함을 느끼고 늘 새로운 것을 찾는다"며 "팝업 스토어와 현대백화점이 직접 투자한 이너존 등을 활용해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너존은 3개월 내외 단기계약이 가능, 백화점 진입장벽을 낮춘 케이스다. 또한 고객 반응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해 브랜드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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