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3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뉴욕 'MFIT'에서 11월 6일까지 합동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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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패션 거장 디올과 발렌시아가는 종종 겹치는 두 가지 스타일을 통해 전쟁의 참화를 남기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뉴욕의 'FIT 박물관(MFIT)'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디올과 발렌시아가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새로운 전시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크리스찬 디올(1905~1957년)과 스페인 바스크에서 태어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1895~1972년)는 공교롭게도 같은 나이인 42살 때 자신의 첫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접촉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파리에 정착해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패션의 부흥을 이끌었다.
전시회 '디올과 발렌시아가: 쿠틔르의 왕과 그들의 유산Dior and Balenciaga: The Kings of Couture and Their Legacies)' 큐레이터 패트리시아 미어스는 "그러나 두 사람은 같은 언어를 구사했고, 같은 시대를 살았고, 사실상 같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프랑스와 미국에 있는 부유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옷을 디자인했다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1월 6일까지 MFIT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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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패션 명문인 FIT의 미술관(MFIT)의 부관장을 맡고 있는 패트리시아 미어스는 "두 디자이너의 단골 고객들은 아름다움과 럭셔리에 굶주려 있었으며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잊을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두 패션 거장의 작품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컬렉션에서 선보인 65벌의 옷과 세트 뒤에 숨겨진 디자인과 재능을 면밀하게 탐구한다.
패트리시아 미어스는 "나의 목표는 이 두 디자이너의 멋진 작품을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을 나란히 병치해 놓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그들 사이의 차이점과 유사점은 무엇일까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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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누가 싱글 드레스나 슈트를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아이템들은 유사성과 차이점을 한 눈에 보기 위해 두 개씩 짝을 지어 나란히 전시가 되었다. 전시를 시작하는 두 개의 이브닝 드레스는 같은 베이지 색상으로 같은 실크 같은 질감과 볼륨감 있는 스커트로마무리되어 몸에 꼭 맞는다.
디올은 일종의 코르셋을 사용해 그 아래에 배열된 패브릭 레이어를 통해 볼륨을 만들었다. 생전에 디올이 "우리 모두의 마스터'라고 불렀던 발렌시아가는 원하는 형태를 얻기 위해 개더를 이용했다. 디올의 옷은 5kg인 반면에, 발렌시아가의 옷은 겨우 1kg에 불과하다.
디올의 작품은 관능성과 디테일에 초점을 맞췄지만 벨 에포크 특유의 코르셋 실루엣에 신선한 반전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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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소박한 어촌에서 태어난 발렌시아가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로 여겨졌다.
패트리시아 미어스는 "점점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 수록 디올의 더 많은 구조와 발렌시아가의 몇몇 작품에서 더 많은 유동성과 같은 미묘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 패션계에 미친 두 거장의 영향력을 설명하기 위해, 전시회의 3분의 1은 디올과 발렌시아가로부터 영감을 받은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그들이 설립한 브랜드에서 그들의 뒤를 이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구체적으로 디올 하우스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이브 생 로랑(1957-1960년), 존 갈리아노(1996-2011년), 마리아 그라지아 치우리(2016년~현재), 그리고 발렌시아가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니콜라스 게스키에르(1997-2012년) 등이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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