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기업가치 1조 향해 달린다

2022-05-31 서재필 기자 sjp@fi.co.kr

커머스 플랫폼 포트폴리오 구축 + 해외 이커머스 진출 경쟁력 인정

브랜디는 최근 기업가치 1조 근접한 평가를 받았다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브랜디는 최근 서울스토어 인수를 마무리 짓고 마미를 플레어로 리론칭하면서 버티컬 플랫폼 빌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본 도쿄 번화가 시부야의 '마루이 모디(MODI)'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20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디' △폭넓은 남성 소비자를 커버하는 '하이버' △육아쇼핑앱에서 304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쇼핑앱으로 확장한 '플레어' △2700개 이상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스토어까지 품으면서 몸집을 키웠다. 올해는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익스텐션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레이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국내 유명 패션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서울스토어에 브랜디의 IT 기술력과 커머스 운영노하우, 풀필먼트 인프라까지 지원해 서울스토어의 더 빠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로 확대되고 있는 버티컬 커머스 시장 안에서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비즈니스간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랜디 버티컬 플랫폼 BM

◇ 플랫폼 포트폴리오 완성… 엑셀러레이팅 시동
서울스토어 인수로 브랜디는 다소 약했던 1020 타겟 브랜드들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스토어가 보유한 여성 패션 브랜드 육성 역량과 브랜디의 기술력, 축적된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노하우, 풀필먼트 역량을 결합해 양사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디는 여성과 남성, 트렌드부터 브랜드 패션까지 타겟과 카테고리를 넓혀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고, 커머스 플랫폼 빌더로서의 핵심 역량을 서울스토어에 이식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스토어를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역량있는 판매자들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수한 상품을 기획 생산하는 역량있는 판매자들을 발굴한다. 여기에 서울스토어의 마케팅과 브랜딩, 영업지원은 물론 브랜디의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트렌드 상품을 브랜드로 육성하는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커머스 플랫폼 빌더로서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좁혀진 타겟 최적화를 강점으로 성장하는 버티컬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 다른 타겟에게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해 빠른 성장과 시장 확대를 꾀하는 브랜디의 앱스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브랜디 관계자는 "하반기 신규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1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040 여성 라이프스타일 쇼핑앱으로 리뉴얼한 '플레어'

◇ '네이버가 보고 있다'… 日 진출 집중
지난해 브랜디가 네이버로부터 두 차례 3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제시한 비전은 '동대문 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그 첫 무대는 일본으로, 브랜디가 가진 셀피 시스템을 브랜디JP에 접목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브랜디JP는 동대문에서 발빠르게 생산 및 사입하면서 매일 1만여건 이상 신상품들을 업로드하고 있으며, 최근 'RATEL' 'VIMORE' 'LUNA' 'TAL' 'PIN_NA' 등 월평균 2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탑 인플루언셀러들도 등장했다.


일본 시장 안착을 위해 최근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인 시부야 마루이 모디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브랜디JP 대표 아이템 200여개를 선보였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패션 카테고리 셀러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무대 역할도 한다. 네이버는 브랜디에 투자하면서 스마트스토어 패션 셀러들이 브랜디 풀필먼트를 이용하고, 브랜디는 이들의 해외진출 판로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브랜디 관계자는 "일본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수십명이 찾아오고 수천명의 Z세대 고객들이 방문하며 일부 상품은 완판을 기록하는 등 K패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 세계의 Z세대 판매자들이 현지 Z세대에게 K패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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