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크리스F&C, 종합 플랫폼 도전

2022-05-15 황연희 기자 yuni@fi.co.kr

버킷스토어 설립, 제2 사옥, '하이드로겐' 인수에 골프장까지 다각화

골프웨어 전문 플랫폼 '크리스몰'이 연내 종합 패션 플랫폼 '버킷스토어'로 리뉴얼한다

골프 명가 크리스에프앤씨(각자대표 우진석, 김한흠)가 신설법인 버킷스토어를 설립하고 온라인쇼핑사업부문 '크리스몰'의 물적분할을 마무리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월 ㈜크리스몰(가칭) 분할을 발표했으며 최종적으로 사명을 버킷스토어로 정했다. 버킷스토어는 '인생에서 꼭 갖고 싶은 골프웨어의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대표이사로 우진석 회장의 아들인 우혁주 상무이사를 내정했다. 버킷스토어는 약 25억 4천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신설회사로 시작한다.


기존 '크리스몰'을 '버킷스토어'로 변경하는 것은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골프 전문 플랫폼, 자사몰 개념이 아니라 연내 '버킷스토어'로 이름을 변경하고 타사 브랜드까지 유치해 고객 및 콘텐츠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아이템도 골프웨어뿐만 아니라 종합 패션몰로 확장한다.


크리스에프앤씨가 최근 형지 빌딩을 제2사옥으로 매입했다

또한 크리스에프앤씨는 버킷스토어 인력이 50여명으로 늘어나고 종합 플랫폼 확장에 따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 제2의 사옥을 마련했다. 지난 4월 말 제2사옥으로 형지빌딩(강남구 논현로 322)을 1300억원에 매입했으며 7월 이후 버킷스토어의 사옥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몰'을 개편하면서 종합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움직였다. 외부 브랜드 입점을 위해 MD 인력도 보강하는 등 단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버킷리스트는 단독 법인으로서 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와 전혀 상관없이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59억원으로 2019년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8%가 증가한 871억원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크리스몰' 온라인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15% 이상으로 증가하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크리스에프앤씨는 제2사옥을 매입해 신설법인 버킷스토어를 분할했고, 이와 별도로 지난 5월 초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개하는 하이드로겐 S.r.l의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겐'은 2003년 테니스 선수 출신의 디자이너 알베르토 브레씨가 론칭한 프리미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로 스컬 시그니처와 특유의 카뮤플라쥬 패턴으로 유명하다. 이 브랜드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지난 2018년 국내 독점으로 유통한 바 있다.


또한 내년 경기도 안성시에 골프장을 건립하는 등 골프 명가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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