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아동복 판도까지 바꿨나?

2022-05-0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내셔널지오그래픽·캉골·지프 그리고 마르디 KIDS 새 바람 일으켜



5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다. 학급, 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 등 행사를 운영할 수 있고, 숙박형 프로그램도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시행할 수 있는 등 온전한 일상회복을 본격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의 정상화다. 아동복 브랜드들은 초등학생들의 정상 등교는 물론 야외 활동까지 이뤄진다면 올해는 외출복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아동복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중위권 브랜드의 선전이 기대되는 한 해다. '뉴발란스키즈' 'MLB키즈'가 각각 1700억원, 1000억원으로 1천억원 고지를 넘은 가운데 올해는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캉골키즈' '지프키즈'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 등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모 브랜드의 시장 리딩 △스타일링이 강한 아동복 △3040 젊은 부모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ㅣ리틀 탐험가의 신나는 모험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전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틀 탐험가를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브랜드를 추구한다. 성인복이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듯이 키즈 역시 매출 상위권 아이템은 로고 플레이를 강조한 제품들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뽀글이 풀집, 롱다운이 겨울 매출을 리드했고 봄시즌에는 빅로고 맨투맨, 바지 세트가 인기다.


지난해 1분기 658% 상승률을 기록하며 신학기 용품 시장을 휩쓸었던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는 올해 봄 역시 신학기 상품의 착장 구성을 늘리고, 물량 준비를 탄탄히 해 200%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올해는 성인 브랜드와의 디자인 무드를 연결감 있게 전개하되 미니미 상품을 10% 이내로 축소해 키즈 시장에 적합한 단독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 수는 14개점 신규 오픈으로 66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의 경우 무신사 키즈에 입점해 단숨에 상위 랭크에 오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캉골키즈ㅣ브리티시 헤리티지의 스타일리쉬 키즈룩


에스제이키즈의 '캉골키즈'는 브리티시 헤리티지에 기반을 두면서 키즈 마켓을 겨냥해 부모, 아이 모두의 취향을 저격할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47개 매장에서 3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캉골키즈'는 올해 매장 수를 10개 늘리면서 매출 역시 46% 신장을 목표로 세웠다. 의류와 용품 판매가 골고루 되는 것이 '캉골키즈'가 매출 신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캉골키즈' 의류 라인은 블록 아노락, 바람막이 점퍼, 투 포켓 셔츠 재킷, 서스펜더 스커트 등 스타일리쉬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또 이와 코디할 수 있는 트로픽 캐주얼 햇, 콜리 투웨이 슬링백 등 트렌디한 용품을 매칭하며 플러스 알파 효과를 얻고 있다.


'캉골키즈'는 성인 브랜드와 구분해 미니미 스타일로 전개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스타일리쉬한 아동복으로 전개한 것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지프 키즈ㅣ강남 엄마가 선택한 스타일


'지프키즈'는 아메리칸 캐주얼 컨셉에 특유의 컬러 레인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컬러 맛집' '컬러 깡패'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지프키즈'는 일반 아동복에서 제안하지 않는 다양한 컬러 팔레트를 제안한다.


현재 인숍 매장 10개를 포함해 총 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프키즈'는 바쁜 워킹맘을 위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키디키디, 무신사 키즈 등 아동복 전문 플랫폼에서도 영업력을 발휘해 상위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프키즈'는 강남 상권의 30~40대 젊은 엄마들이 선호한다는 이유로 '강남 엄마 키즈룩'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실제 50개 점포 중에서도 롯데 잠실점, 롯데 강남점 등 강남 상권 매장의 매출이 강세를 띠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ㅣ엄마 따라 플라워 열풍


여성복 '마르디 메크르디'의 아동 라인인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는 지난해 처음 시작을 알렸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플라워 티셔츠, 딴지 그래픽 티셔츠를 아동 사이즈로 출시한 것이 시작이었다.


일부 아이템으로 선을 보였던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는 성인복의 열풍에 영향을 받아 단숨에 판매 랭킹 상위권에 깃발을 꽂았다. 이에 탄력을 받아 이번 시즌에는 스웨트셔츠, 후디, 테니스 스커트, 숏츠, 양말,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전개한다. 특히 30대 중후반 센스 있는 엄마들의 열혈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박화목 디자이너는 자신의 딸을 브랜드 뮤즈로 내세워 꼬마 숙녀가 필요로 하고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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