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선택과 집중만이 살길?
2006-03-30 김용태 기자
브랜드의 흥망과 상품기획 담당자의 이동에 따라 프로모션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븐을 생산하는 A프로모션업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B브랜드의 주거래 업체였다. 하지만 최근 A프로모션은 B브랜드와 거래가 끊겨 개점휴업 상태다.
물량이 많은 B브랜드와의 거래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거래선에 소홀했고 B브랜드 거래마저 끊겼던 것.
A프로모션의 사장은 “잘 나가는 B브랜드와 거래하는 것이 바빠 여타 브랜드에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했고 새로운 브랜드를 찾기 위한 영업 또한 하지 않았다. 하지만 B브랜드에 새로운 상품기획자가 오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예전의 담당자였다면 크게 문제 삼지 않을 문제였지만 새로운 상품기획자에 의해 한 번의 실수로 오더가 끊겨버렸다”며 “B브랜드 외에는 제대로 진행되는 오더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휴업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잘 나가는 브랜드의 경우 경쟁력확보를 위해 협력업체의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게 현실이다.
‘D와 H브랜드 등과는 절대 거래하지 마라’ 또는 ‘물량을 밀어줄 테니 다른 곳 하지 말고 우리하고만 거래하자’는 것이 패션브랜드들의 최근 경향.
많은 프로모션업체 사장들은 “이러한 요구가 당장은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거래를 지속해 줄 수 있는 기간은 국내 브랜드의 라이프 사이클의 특성상 4∼5년이다. 거래를 하면서도 항상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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