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바’,패션 제페토 꿈꾼다

2022-01-01 이은수 기자 les@fi.co.kr

마이핏3D·VEER 서비스 주목
미래성장 엔진, '메타버스 패션 플랫폼'으로 승부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2021 FW 버추얼 패션쇼



국내외 패션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IT 기술 발전으로 메타버스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플랫폼은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관련 기술을 개발 하거나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피팅, 모델(아바타), 패션쇼, 스토어 등에 IT기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기업이 있다. 바로 에이아이바(대표 김보민)다. 이 회사 김보민 대표는 코로나 이전부터 가상 피팅과 가상 쇼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올해로 8년차인 여성 토틀 브랜드 '에이벨'을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테크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다양한 영역에 실감 기술을 적용한 케이스를 보면서 더 이상 늦으면 안되겠다고 판단, 공대 전공을 살려 패션에 특화된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그 결과 에이아이바는 '마이핏3D'와 '비어' 서비스 개발에 성공,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패션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뉴발란스 VR 팝업스토어

◇AI AR VR=AIVAR
2019년 설립된 에이아이바는 스마트 신체 측정과 가상 피팅 서비스인 '마이핏(MY FIT) 3D'를 선보이며 패션테크 기업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마이핏'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2장의 사진을 AI 분석을 통해 10초만에 소비자의 신체 사이즈를 추출해 주는 동시에 아바타를 만들어 3D 옷까지 입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비어(VEER)'는 VR 중심의 가상 쇼룸 플랫폼이다.


360도 촬영 방식을 따르는 타사와 달리 3D 모델링 방식으로, 기업은 매장 인테리어, 상품 구성을 커스터마이징이 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XR 쇼룸 내에서 직접 제품을 볼 수 있고 모델들이 옷을 입고 걷는 모습 등 좀 더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비어'는 2D 현장을 360도 촬영하고 3D 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3 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것이 차이"라며 "VR 기반에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적용해 게임처럼 의상별로 모델을 선택하고 옷을 교체하거나 액세서리를 코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이아이바가 선보인 '마이핏 3D'와 '비어' 서비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현재 '마이핏 3D'는 카페24, 쇼피파이,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스페이스 오즈 입주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어'의 경우 대형 유통사 및 '뉴발란스', '테일러메이드' 등 패션 브랜드의 버추얼 쇼룸 및 패션쇼를 진행했다.


◇팁스 선정, 패션테크 기대주... 마이핏+비어=메타버스 패션 플랫폼 도약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에이아이바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가 추천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 대부분이 성장기업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거나 카카오, 네이버 등에 인수 합병 의뢰를 받고 있다.


에이아이바는 이번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메타버스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자체 핵심 기술인 '마이핏 3D'에서 만든 아바타를 '비어' 플랫폼에 결합해 패션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즉, 나의 신체 사이즈를 가진 아바타에 패션 브랜드의 옷과 신발을 착장하고 가상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시에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각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는데 주력, 해당 분야의 인재를 추가 영입해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일례로 아바타의 실감나는 콘텐츠 구현을 위해 실사와 흡사한 비주얼을 비롯 얼굴 표정, 눈 깜박임 등 디테일한 묘사 연출이 가능해졌다.


김보민 에이아이바 대표는 "인터넷, 모바일에서 이미 경험한 공간의 디지털화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며 "에이아이바는 기존 핵심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술 개발을 접목시켜 패션에 최적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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