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종의 이익구조 살펴보기

2022-01-01 김성호 실전리더스쿨 대표 sungho.kim@kshleaderschool.com

패션기업 재무제표로 경영을 배우다06
상위그룹…원가율 34%, 영업이익율 14%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업들은 저마다 일정한 업종에 속해 있다. 2021년 12월 20일 현재 코스피에 등록된 기업은 824개이고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은 1,529개로서 총 2,353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이 기업들은 80개 업종으로 구분돼 있다.


각 업종은 저마다 구별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수익구조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업종의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의 2020년 손익계산서상 원가율은 82%인데 글로벌 넘버원 폭스바겐의 원가율이 83%,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기업 토요타의 원가율이 82%인 점을 보면 자동차업종의 원가율이 평균적으로 82~83% 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매출총이익율이 17~18%일 것이다.


이처럼 업종별로 대략 보여지는 평균값이 있기 마련인데 이 시간에는 패션기업들이 보이는 평균적인 손익구조를 비교해 보려 한다. 패션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다루는 품목이나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과 같은 수익구조의 유사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그럼에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수익구조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준과 비교하고 목표점을 잡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패션기업의 원가율을 보면 26개 기업 평균이 54%로 나온다.


달리 말한다면 매출총이익이 46%로 집계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상위권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40% 이하의 원가율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젠틀몬스터'의 아이아이컴바인드가 21%로 최상위에 위치하며 그 아래로 에스제이그룹 27%, F&F 32%, 크리스에프앤씨 33%,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39%, 휠라코리아 39%, 카스텔바작 39%, 패션플랫폼 40% 등 40% 이하의 원가율을 보이는 기업은 조사대상 26개사 중 8개사이다.


원가율이 낮은 그룹과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룹은 영업이익율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기에 열거한 8개사 평균 원가율은 34%이고 영업이익율이 14%인데 반해 나머지 18개 기업의 평균 원가율은 59%이고 영업이익율이 3%로 집계된다. 원가율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서 마켓을 주도하는 플레이어로 활동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그 단적인 이유를 판관비 비율로도 확인을 할 수 있다.


8개사의 평균 판관비율은 52%인데 반하여 나머지 기업들의 평균 판관비율은 38%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할까? 원가율이 낮은 기업들은 충분히 확보된 매출총이익을 바탕으로 브랜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용을 상대적으로 많이 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미 높은 원가로 인해 낮은 총이익을 거둔 기업은 생존을 위해 판관비를 악착같이 절감하는데 노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기에 두 기업의 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게 된다.


요약해 보면 원가율이 낮은 상위 8개사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빼어난 것이 손익계산서를 통해 나타나는 수익성 결과로 보여진다. 그 8개 사의 평균적인 손익계산서의 구조를 살펴보며 자사의 손익구조를 다듬어 가는데 있어서 참고로 삼으면 좋으리라 판단된다. 8개 사의 평균손익구조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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