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카테고리별 점유율 1등 지킨다

2022-01-01 서재필 기자 sjp@fi.co.kr

뷰티·골프웨어·부티크 내실 다지기 자신
'스쉐' 개성은 살리고, 브랜드 성장 시너지는 공유




무신사 뷰티 카테고리가 전년동기대비 131% 신장했다



최근 몇 년간 무신사(공동대표 강정구, 한문일)는 국내 패션 e커머스 마켓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지난해도 스타일쉐어와 29CM을 3000억원에 전격 인수하며 주목받았으며, 부티크와 뷰티, 골프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또한 취약점이었던 MZ 여성 타겟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 행보를 이어갔다.


2022년 새해 무신사 행보는 어떨까? 무신사는 올해 확장한 카테고리에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시장점유율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의도다. 특히 MZ 고객들을 아우르는 무신사, 1020 여성 고객들을 위한 스타일쉐어, 20대 후반부터 30대 이상 고객들을 공략하는 29CM 등 타겟 세그먼트를 나눠 콘텐츠를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 전략에도 시동을 건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무신사가 잘 하고 있는 1020 영 캐주얼 외에도 명품, 골프, 스포츠, 뷰티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의 경쟁력 향상과 매출 증대를 위해 브랜딩, 마케팅, 생산 자금,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뷰티 카테고리 웹페이지 메인

◇ 뷰티 카테고리로 MZ 여성 잡는다
지난해 무신사는 뷰티 전문 브랜드 입점을 대폭 확대하고 패션과 결합한 뷰티 스타일링 추천 콘텐츠를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현재 무신사 뷰티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 '클리오' '비플레인' '닥터지' '마녀공장' '롬앤' 등 80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했고, 1만 2000여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이상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뷰티 카테고리는 스타일쉐어가 강세였지만, 인수합병을 통해 스쉐 입점 뷰티 브랜드들을 무신사 뷰티로 끌어왔다. 브랜드가 중복되지만 플랫폼 성격에 맞춰 아이템 MD에 차별화를 뒀다. 스타일쉐어는 10대 여성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색조 화장품 위주로 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다. 반면 무신사 뷰티는 남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아이템을 위주로 MD를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입점 브랜드 수를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켜 아이템 폭을 넓힐 계획이다. 첫 시작으로 지난해 '닥터자르트' '보다나' '로레알 파리' 등을 입점시켰고, 제품 정보와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스타일링 추천 팁 등 매거진을 통해 뷰티 콘텐츠도 함께 제안하고 있다.


양성찬 무신사 뷰티 카테고리 오너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패션 아이템과 뷰티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객 니즈에 맞춰 스타일리시 뷰티 스토어를 콘셉으로 카테고리 개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무신사 스토어 고객에게 지속해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와 협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쉐에서 기획전을 진행하는 '커버낫'과 '리'

◇ 타겟 세그먼트 나눈 버티컬 커머스 전략
스타일쉐어 인수 이후 입점 브랜드들에게 'ONLY 무신사'를 내세웠던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대 시장점유율이 강점이었던 무신사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던 브랜드들이 이제는 타겟에 맞춰 스타일쉐어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커버낫' '스컬프터' '예일' 등 무신사 인기 브랜드들이 스타일쉐어에 등장했다. '커버낫'은 2030 남성 중심의 고객 분포를 10대 여성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여성 스트리트 무드가 강한 '스컬프터'는 오히려 스타일쉐어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무신사 파트너스로부터 투자 받은 '코드그라피', 스타일쉐어 인기 브랜드였다가 무신사 단독으로 편입됐던 'FCMM'도 다시 스타일쉐어 복귀를 알렸다. 무신사 주력 콘텐츠였던 스트리트 캐주얼을 스타일쉐어와 공유하며 스타일쉐어를 MZ들을 위한 패션 플랫폼으로 키운다.


무신사는 카테고리 확장으로 내실을 다진다. 지난해부터 부티크와 골프 카테고리를 오픈했다. 무신사 부티크는 '프라다' '메종 마르지엘라' '생로랑' '질샌더' '보테가베테나' '발렌시아가' '버버리' '오프화이트' '아미' '몽클레어' '캐나다구스' '스톤아일랜드' '무스너쿨' 등 60여개 브랜드를 직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론칭 6개월만에 거래액은 450% 신장했으며 올해 100여개 브랜드까지 확대한다.


무신사 골프는 지난해 12월까지 월평균 25% 거래액 성상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있으며, 올해 초 50개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를 선보이는 '클로브'와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부티크와 골프는 소비층을 구매력이 높은 30~40대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타일쉐어, 29CM은 고객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플랫폼별 특성에 맞게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그러면서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요 인프라는 공유하면서 시너지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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