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탑탑’(Toptop)’, 1020 여성 쇼핑앱 대항마 될까?

2022-01-01 이은수 기자 les@fi.co.kr

쇼핑몰부터 패션 브랜드까지 200여개 입점
탑탑 라이브, 자체 제작 상품으로 차별화




네이버가 선보인 '탑탑'은 여성에 특화된 쇼핑몰부터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네이버(대표 한성숙)의 행보가 거침없다. 최근 네이버가 패션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며 쇼핑라이브 이후 야심차게 선보인 여성 전문 에그리게이터 플랫폼 '탑탑(Toptop)'이 주목 받고 있다. 에그리게이터 플랫폼은 상품 검색, 최저가 비교, 재고 확인과 결제까지 가능한 커머스를 의미한다. 오픈 초기 '탑탑'은 10대 소호 쇼핑몰 위주로 구성했으나, 최근 여성 패션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며 기존 1020 여성 쇼핑앱들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편집숍 '오픈드레서' 제휴…입점 확대
'탑탑'은 현재 추천, 카테고리, 베스트, 스토어 등 총4개의 메인 탭으로 구성, 소호 쇼핑몰부터 패션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200여개가 입점 되어 있다. 최근 패션 브랜드 입점을 확대, 30대 여성이 선호할만한 오피스룩 콘셉의 패션 브랜드까지 추가하면서 타겟층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디자이너 온라인 편집숍 '오픈드레서'와 제휴해 '뮤이엘', '위아', '에프터유', '제롬', '테이블', '세그먼트', '베티버' 등이 추가 입점했다. 이들 브랜드는 동대문 내에서도 탄탄한 생산 기반과 빠른 시장 대응력이 가능한 실력자들이며 현재 '오픈드레서' 내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 개편 시도, 새로운 쇼핑 환경 제시... 수수료 5~7% 수준
'탑탑'은 지난해 10월 새롭게 개편되면서 '탑탑'의 홈을 비롯한 서비스 전반에 추천 데이터를 반영했다. 사용자의 클릭 이력을 기반으로 한 AI 추천 상품, 추천 스토어, 연관 스토어를 제안하는 동시에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한 유사 상품, 찜 유사 상품을 제안해준다. 또한 카테고리 탭은 가격대를 그래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필터 기능을 개선했다.


특히 트위드 재킷, 롱 니트 원피스 등 내가 원하는 구체적인 아이템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속성 기반의 디테일 필터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토어 코너를 신설해 단골 스토어는 '자주가는 스토어 바로가기'로 설정해 소식을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남들의 취향도 볼 수 있도록 연령대별 베스트 상품 메뉴가 추가됐으며 전반적으로 UI 개선 및 자체제작 필터 추가, 익스클루시브 상품 유형 및 썸네일 라벨이 추가됐다.


'탑탑' 라이브 방송

◇ 라이브(오픈/기획)방송으로 매출 확대
'탑탑'은 오픈 라이브와 기획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매출 볼륨을 높이고 있다. '탑탑 오픈 라이브'는 기획전 행사장 방식으로 1시간이 소요되며 일주일간 진행된다. '탑탑데이 기획 라이브' 역시 1시간 방송이며 월요일에만 진행한다. 상품은 자체 제작 아이템으로 준비, 최대 20개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단, 네이버 가격비교 검색 시 최저가는 필수다. 한편 '탑탑'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대부분 네이버의 거래 조건에 크게 불만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향후 브랜드 입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오픈드레서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 진행 시 네이버가 보유한 막대한 이용자수, 라이브 방송에서 파급력이 느껴졌다"며 "오픈 후에도 걱정과는 달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이엘' 관계자는 "메이저 브랜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네이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탑탑' 전용 오픈/기획 라이브를 통해 매출은 물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 매출도 좋다. 기존 여성 쇼핑몰 '미아마스빈' '아뜨랑스'를 비롯해' '뮬라웨어,' '콘치웨어' '젝시믹스' 등 애슬레저 브랜드와 최근 거래를 시작한 '오픈드레서' 브랜드까지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패션 관계자는 "네이버 라이브에 기대가 컸다. 기획 라이브의 경우 최저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객단가 낮은 브랜드의 경우 마진율이 좋지 않다. 따라서 라이브 선정 아이템은 많이 팔릴만한 미끼 상품과 브랜드 베스트 아이템을 일부 구성해야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탑탑 관계자는 "여성에 최적화된 브랜드 및 쇼핑몰을 한 데 모아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탑탑'은 네이버만의 강력한 유저와 기술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 더 나아가 커머스 생태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