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시장 호황 업고 '리틀클로젯' 폭풍성장

2021-12-16 김우현 기자 whk@fi.co.kr

고객 목소리 반영해 성공적 리뉴얼 안착...올 매출 325% 급증

'리틀클로젯' 올FW 이미지컷


아동복 시장이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불황을 모른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동복 시장 호황은 등교 수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아동복 명품 시장 확대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다시 되살아나며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키즈 패션 브랜드 '리틀클로젯'이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능성과 가격 중심으로 경쟁하는 아동복 시장에서 트렌드 선점에 집착하기 보다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상품의 안정성, 편안한 착용감, 합리적인 가격대로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이 적중, 올 1월부터 12월까지 누적매출이 325% 이상 급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틀클로젯은 지난 8월 F/W 시즌에 들어가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콘셉트, 패키지 변경 등의 리뉴얼을 단행하며 트렌드를 반영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기존 어패럴 라인 일변도의 상품군을 F/W부터 액세서리, 타월, 반려동물 상품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이번 시즌엔 플리스, 덕 다운 제품들이 베스트 판매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버블버블 목도리, 모자, 장갑 세트의 경우 컬러, 디자인, 소재, 가격 등 4박자가 고루 어필하며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상품 중 가장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으로는 니트 담요와 타월이 꼽힌다.


베스트 판매 아이템인 러그 롱 플리스(왼쪽)와 디어 엘리펀트 덕 다운


리틀클로젯의 급성장 배경에는 언제나 아이의 시선으로 옷을 만들어가는 브랜드의 마음에 기초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많은 부모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금방 자라기 때문에 옷을 자주 사줘야 한다', '고가보다는 적당한 품질과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고, 소재 걱정 없이 입힐 수 있는 옷인지를 먼저 체크하게 된다' 등의 피드백을 받은 것.


이를 통해 아동복 브랜드는 모든 면에서 성인 시장과 포커스를 달리해야 하는 점을 인지하고 사소한 부분부터 제품 기획에 반영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안전성 적합 판정을 받은 유해물질이 없는 제품만 선보인다거나, 몸에 닿는 까슬거리는 촉감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니트를 만들 때 맨살에 닿아도 부드럽도록 최적의 소재 혼용률을 적용하는 등이 그것이다.


좋은 상품을 만들었다면,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코오롱FnC 공식 쇼핑몰인 코오롱몰을 통해 첫 라이브쇼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돋보인다. 어린이 모델들이 옷을 갈아입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는가 하면, 옷을 입었을 때의 느낌이나 좋은 점 등을 가감없이 아이들의 솔직한 의견으로 전달해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당시 약 1만 명의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10월에는 소비자들이 리틀클로젯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또 다른 소통을 시도하기도. 이 밖에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문희율(잼잼이), 강하오와 협업해 스페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브랜드 관계자는 "아동복 디자인의 디테일과 트렌드를 더욱 예민하게 읽고 즉시 상품에 반영하는 것이 리틀클로젯의 지향점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디드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블버블 세트

지난 10월 진행한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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