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4 김우현 기자 whk@fi.co.kr
'제17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주인공으로 작년 이어 2년 연속 'KANGHYUK’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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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백으로 요술을 부리는 브랜드 ‘강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째 ‘SFDF’ 주인공이 됐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올해 제17회 SFDF 수상자로 ‘KANGHYUK(강혁)’의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글로벌 패션계 화두이자 전 지구적 숙제인 ‘지속가능’이라는 키워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패션 듀오 ‘강혁’에게 또 한번의 SFDF의 영예가 돌아간 것.
최강혁과 손상락 디자이너는 지난 2016년 영국 런던 RCA(영국왕립예술학교) 남성복 석사 졸업 동기이면서 2017년 ‘KANGHYUK’ 브랜드를 론칭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특히 인공, 소재, 균형이란 컨셉 아래 자동차 에어백이 가진 요소와 특징을 활용한 남성복을 전개해 호평받고 있다.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 센스, 에이치로렌조 등 글로벌 시장 주요 유통 20여곳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CD, 디자인 디렉터,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구성된 이번 SFDF 심사단은 독창성, 완성도 등 다양한 항목에서 ‘KANGHYUK’에게 최고점을 줬다. 소재 연구, 컬렉션 상품, 해외 마켓 유통망 등을 토대로 창의성에 기반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는 측면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내달 9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지난 20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설립 이후 16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5개 팀을 배출, 총 350만 달러(약 41억원) 규모를 후원해왔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함께 국내외 홍보 및 전문적인 사업 지원 등이 뒤따른다.
한편 남성복 ‘KANGHYUK’은 영국 런던 RCA에서 만난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가 졸업 컬렉션때부터 시작한 브랜드다. 현재는 여성복,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독특한 소재를 활용,아뜰리에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리복 어드밴스드 컨셉팀과 핸드메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솔 퓨리'와 '직텍'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커머셜 아이템 '프리미어 모던'을 내놨다.
강혁은 다양한 전시를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과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있으며,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에서 자동차 에어백, 공업용 경첩 등 산업 재료를 소재로 한 ‘REPEAT’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강혁은 ‘22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통해 양각 음각 효과를 적용시킨 재활용 소재를 안정된 커팅과 웨어러블한 아이템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이다. 특히 시그니처 에어백 아이템을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했으며 자동차 내부에 있는 방음재를 모티브로 한 비건 가죽, 비건 스웨이드, 재활용 저지 소재 등을 사용한 점퍼, 후드 집업, 반팔 셔츠, 팬츠 등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코로나 시국에도 K-패션을 이끌 잠재력있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인 SFDF는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패션사에 기록될 실력파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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