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ESG 경영, FITI가 앞장 서겠습니다

2021-11-22 정인기 기자 ingi@fi.co.kr

김화영 FITI 시험연구원 원장
Higg Index는 규제가 아닌 한국發 소재·브랜드 가치 올리는 수단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세계 200여개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총회(COP25)는 각국의 이해관계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환경 문제에 대해선 전지구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는 충분히 부각시켰다.


이러한 흐름에서 국내 섬유·패션 관련 시험기관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는 물론 MZ세대가 고객인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도 ESG 충실도가 브랜드 선호도로 나타날 만큼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FI는 국내 대표적인 시험인증 기관인 FITI시험연구원 김화영 원장을 만나 섬유패션 산업의 친환경 트렌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FITI는 지난 1965년 설립됐으며 일찍부터 'Sustainability'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FI(Fashion Insight). 섬유패션 산업과 환경 문제는 각별하다. 그 배경은?
섬유패션 산업은 글로벌 공급체인망이 복잡하게 얽켜있기 때문에 환경과 인권 등 국제적 이슈에 민감하다. 제조공정에서 물과 에너비 소비, 유해물질과 폐기물 배출 등 환경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실제 2010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후변화, 소비자 안전, 환경보전, 자원순환 등과 같은 사회전반에서 요구되는 문제해결을 고려한 상품의 개발 유통이 확산됐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 또한 Sustainability 정책 아래 제품을 기획,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섬유산업은 일찍부터 'Sustainability'에 민감했다. SAC(Sustainable Apparel Coalition) 회원사이기도 한 FITI는 일찍부터 지속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FI.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FITI는 글로벌 브랜드가 Sustainability 부문에서 요구하는 유해 화학물질과 일반적인 환경부분에 대한 시험 뿐 아니라 Global value chain 관리를 위한 Higg index FEM(사업장에 대한 환경관리 부문의 검증 후 점수화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Higg index FSLM(사업장에 대한 사회, 노동 측면에 대한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의류와 신발 생산과정에서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것을 요구하는 'ZDHC'도 제공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FI. 왜 Higg Index인가?
Higg Index는 섬유패션 공급망, Global value chain 전과정에 걸친 환경성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성과표준을 기준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최근 트렌드인 ESG에서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투명성을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즉 브랜드와 리테일러, 그리고 공급망 기업이 지속가능성 성과지표에 대한 자가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는 것이 기본 구조이다.


이는 섬유패션 생태계 특성에 맞게 공급망 전체에 걸쳐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최종적으로는 공급망 내의 기업이 수요처로부터 선택받게 되는 이니시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Higg Index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제 국내 기업들도 Higg Index를 시장의 규제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받아들이고 대응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FI. 최근 섬유·패션 산업에서 ZDHC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우리원은 그 동안 화학물질 부문에서 국가별 요구하는 규제와 각각의 글로벌 브랜드가 요구하는 RSL(Restricted Substances List)과 같은 소재와 제품의 유해화학물질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산업 일선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완제품 단계 뿐 아니라 제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에서의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즉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원료와 이러한 원료를 사용한 공정들에 대한 전체적인 모니터링을 시작했고, 이러한 글로벌 프로그램 중 하나로 ZDHC를 패션 브랜드들은 협력사에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ZDHC MRSL(Manufacture Res tricted Substances List)과 폐수(Waste water) 부문의 프로그램은 화학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기능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브랜드 뿐만 아니라 협력사에서도 이에 대한 참여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FI. FITI는 Smart 및 ICT 융합 섬유에도 관심이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된 사업은?
FITI는 소재분야의 공인시험기관으로 Smart 및 ICT 융합 섬유의 기능, 내구성, 신뢰성 평가 및 인증에 대한 시험·분석이 가능하며, 기술융합 제품의 평가 표준 및 제도를 구축할 수 있다. R&D 부문은 안전용품과 전기전자기능이 융복합된 △IoT 텍스트로닉스 기반 스마트 발포 시스템을 이용한 라이프재킷 개발 △해상 추락사고 생존율 향상이 가능한 IoT 스마트 트래킹 부력밴드 개발 등이 있다.


또 국제표준화는 IEC TC 124(Wearable Elec tronic Devices and Technologies)와 ISO TC 38 WG32(Smart textile)에서 진행 중인데, 우리원도 위 국제표준화 기구에 참여하여 표준 제정 및 전문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IEC TC124 기술위원회가 설립되면서 간사국을 맞고 있으며, 우리원(구현진 본부장)에서 부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Smart 및 ICT 융합 섬유분야 중 핵심소재인 전자섬유의 전기적 성능평가 관련 표준 2종도 개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mart 및 ICT은 융합 섬유는 융복합된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착용에 대한 활동성 및 편안함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소재 및 제품의 생리학적, 피부지각 및 인체공학적으로 착용 쾌적성에 대한 기술개발과 평가기술이 요구되므로, 우리 연구원에서도 이에 발맞춘 평가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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