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0억원 확보한 브랜디의 NEXT Challenge!

2021-11-22 서재필 기자 sjp@fi.co.kr

타겟별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하는 버티컬 전략
일본시장 검증 바탕으로 글로벌 마켓 확대


브랜디가 누적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쇼핑앱 브랜디(대표 서정민)의 밸류가 급상승했다. 브랜디는 올해에만 6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 100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누적거래액 1조원, 풀필먼트 인프라 구축과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전략 등이 주효했다. 브랜디는 2016년 서비스 론칭 시점부터 매년 200%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거래액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 및 타겟별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 전략도 회사 성장에 한 몫하고 있다. 브랜디 외 MZ남성 쇼핑앱 하이버, 워킹맘들을 육아앱 마미 등도 성장궤도에 올랐다. 특히 하이버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패션앱 사용자 현황'에서 남성의류 부문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마미는 유아동의류 카테고리에서 월간 사용자 수 2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수치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들을 바탕으로 올해 6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앞서 올해 4월 브랜디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을, 8월 네이버로부터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앞선 두 건의 투자는 풀필먼트 고도화와 동대문 셀러들의 판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투자는 이 동대문 셀러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이끌기 위한 비전을 앞세웠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동대문 비즈니스에 특화된 풀필먼트 센터와 플랫폼 기술에 지속 투자해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일본 시장 안착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후속 투자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오픈한 브랜디 재팬



brandI vision 1 _ 글로벌 마켓 확대
최근 310억원 투자는 기존 투자자들이 다시금 투자를 진행한 것이어서 더 주목받는다. 이는 기존 투자자들로 하여금 브랜디가 믿을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단적인 예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310억원 투자 유치는 글로벌 진출에 사용될 계획이다. 앞서 브랜디는 지난달 일본 현지 온라인 시장에 '브랜디 재팬'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브랜디가 인플루언셀러와 연계해 D2C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인 헬피 시스템을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적용한 것이다. 현지 인플루언서가 직접 헬피 어드민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브랜디가 상품을 셀러들에게 발송해주고, 셀러들은 협찬받은 아이템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한다. 일본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셀러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처럼 브랜디 재팬은 동대문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브랜디 재팬은 국내 인플루언서 100명, 현지 인플루언서 100명 도합 200명 인플루언서 풀을 확보했다. 이들과 동대문 도매상들을 연결해 동대문의 퀄리티 높은 아이템들을 일본 현지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판로가 되고 있다.


워킹맘들을 위한 육아 쇼핑앱 마미



brandI vision 2 _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글로벌 파트너
브랜디는 올해 8월과 지난해 두 차례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배경에는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브랜디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 및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다. 브랜디는 네이버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으로 올해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의 규모를 확대했다. 정확히 말하면, 기존 규모에서 추가 거점을 확보해 1.5배 늘어난 13,222㎡(4000여평) 규모를 만들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동대문 풀필먼트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적용, 자동화된 풀필먼트 관리로 물량 및 서비스 확대가 가능해졌고, 물류 생산성을 높여 새벽배송이나 하루배송 등에서도 유연하게 물량 대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1000여명 헬피 이용자들과 스마트스토어 셀러들까지 더하더라도 원활한 물량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brandI vision 3 _ 커머스 플랫폼 빌더 도약 선언
최근 브랜디는 타겟 특화형 버티컬 커머스를 발굴해 성장시키겠다는 '커머스 를랫폼 빌더'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기업 문화와 비전을 담은 BI와 CI를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브랜디는 2016년 여성앱 브랜디, 2018년 남성앱 하이버, 2021년 6월 육아앱 마미를 론칭하며 세분화된 타겟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타겟을 세분화한 커머스를 전개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내부 조직 개편도 뒤따랐고, 개발자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인재들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직급제를 폐지하고 단계별 리더십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이커머스 창업가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드머니 투자, 기술개발,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 '인재육성'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브랜디가 개발한 다양한 버티컬 플랫폼, 데이터와 기술 축적, 동대문 풀필먼트 시스템간 시너지를 통해 '넥스트 커머스'를 만드는 플랫폼 빌더로 도약할 것이다. 이를 함께할 수퍼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